경찰이 DGB대구은행 고위 관계자의 거액 비자금 조성의혹과 관련해 조사에 들어갔다.
대구지방경찰청은 대구은행 고위 관계자가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내사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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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인규 DGB금융지주 회장 겸 대구은행장. |
대구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대구은행의 내부비리와 관련해 직원들을 불러 확인작업을 하고 있다. 지난주 은행 관계자를 불러 1차 조사를 시작했다.
경찰은 아직 구체적인 범죄혐의가 드러나지 않아 수사로 전환하지는 않았지만 범죄증거가 확보되면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은행 고위 관계자는 ‘상품권깡’이나 ‘카드깡’ 등을 통해 매달 수천만 원 가량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상품권깡’이란 법인카드로 상품권을 구입한 뒤 이를 싸게 팔아 현금으로 바꾸는 방식을 말한다. ‘카드깡’은 신용카드로 가짜 매출전표를 만들어 조성한 현금으로 급전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선이자를 떼고 빌려주는 불법 할인대출을 이른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