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부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이 자택 보수공사에 회삿돈을 유용한 혐의로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는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조 회장과 이 이사장에 각각 24일과 25일 오전 10시에 출석해 조사받을 것을 공식요구했다고 1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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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
조 회장과 이 이사장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상 배임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조사를 받을 것으로 예정됐다.
조 회장 부부는 2013년 5월부터 2014년 8월까지 진행된 서울 평창동의 자택 보수공사에 영종도의 그랜드하얏트인천 호텔 신축공사비 30억 원가량을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시민단체의 제보로 조 회장 자택의 보수공사를 맡았던 인테리어회사의 세무비리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회삿돈이 자택공사비로 유용된 정황을 포착했다.
조 회장의 평창동 자택 보수공사를 맡은 회사는 영종도 호텔 신축공사를 맡았다.
경찰은 한진그룹 건설고문 김모씨를 이번 배임행위에 가담한 혐의로 16일 구속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