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다른 제조사의 스마트폰에도 완전한 형태의 모바일결제서비스 ‘삼성페이’ 탑재를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28일 전자전문매체 가젯360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른 스마트폰 제조사들과 삼성페이 탑재에 관련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 삼성전자 모바일결제서비스 '삼성페이'. |
이인종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부사장은 삼성페이 출시 초기부터 “다른 스마트폰에도 삼성페이 지원을 검토할 것”이라는 계획을 내놓았는데 이를 구체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이미 대부분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삼성페이에 등록된 카드로 온라인결제를 할 수 있는 ‘삼성페이 미니’ 서비스를 앱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오프라인 결제의 경우 삼성전자 스마트폰만의 차별화요소로 꼽히는데다 별도의 결제모듈도 탑재해야 해 외부업체로 확대될 가능성이 불투명했다.
가젯360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런 단점을 해결하기 위해 삼성페이 결제모듈이 탑재되지 않은 단말기에 연동해 오프라인결제를 지원할 수 있는 별도의 카드형태 기기도 개발하고 있다.
일부 제조사에는 개발과 생산단계부터 삼성페이 결제모듈을 탑재하는 계획도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조사기관 주피터에 따르면 올해 초 기준으로 글로벌 삼성페이 사용자수는 340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애플 아이폰에 탑재되는 애플페이는 8천만 명의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삼성페이를 온라인 쇼핑서비스와 연동하는 등 본격적으로 수익모델을 구축하는 단계에 있는 만큼 적극적으로 사용자 수를 늘리는 전략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중저가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 등 웨어러블기기까지 삼성페이 탑재 제품을 늘려가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