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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가는 함영준, 오뚜기라면 일감몰아주기를 어찌할까

고진영 기자 lanique@businesspost.co.kr 2017-07-24 18:2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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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준 오뚜기 회장이 청와대의 초대장을 쥐고 속내가 복잡할 것으로 보인다.

기업이미지가 좋아져 주가가 급등했지만 '착한기업 오뚜기' 가 강조될수록 일감몰아주기 논란 등을 해소해야하는 부담도 커지기 때문이다.

  청와대 가는 함영준, 오뚜기라면 일감몰아주기를 어찌할까  
▲ 함영준 오뚜기 회장.
오뚜기가 27일부터 열리는 문재인 대통령과 국내 기업인들의 첫 공식간담회에 초청되면서 재계의 시선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오뚜기는 간담회에 참석하는 15개기업 가운데 유일한 중견기업이다. 자산규모가 1조5천억 원 정도로 재계순위 100위 밖이다.

정치권과 재계에선 청와대가 대기업들에게 ‘오뚜기를 본받으라’는 메시지를 던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간담회를 앞둔 대기업들로부터 오뚜기의 참석날짜를 묻는 문의도 여러 번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틀 동안 2개 그룹으로 나뉘어 간담회가 열리는데 오뚜기와 같은 날에 편성되면 '모범그룹'으로 분류된 게 아니겠냐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뚜기는 지난해 말 함영준 회장이 1500억 원이 넘는 상속세를 5년에 걸쳐 편법없이 납부하기로 하면서 ‘갓뚜기’라는 별칭을 얻었다.

비정규직을 쓰지 않는다는 운영방침이 알려져 호의적 시선을 모은 데다 심장병 어린이들을 위한 후원사업과 장애인 복지재단 기부 등 각종 미담까지 줄을 이었다.

오뚜기는 1992년부터 심장병 어린이의 수술비용을 후원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4300여 명이 오뚜기의 도움을 받았다. 함 회장의 아버지이자 창업주인 함태호 명예회장이 2015년 315억 원 상당의 개인주식을 이 재단에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기도 했다.

그러나 이런 스포트라이트가 오뚜기에게 마냥 달갑지만은 않을 수 있다. 착한기업이라는 칭찬이 이어질수록 ‘털어서 나오는 먼지’도 함께 조명을 받기 때문이다.

오뚜기라면의 일감몰아주기 논란이 대표적이다. 

함영준 회장은 상속세 마련을 위한 창구로 내부거래를 활용하고 있다는 시선을 받고 있다. 오뚜기가 라면을 직접 제조해서 판매해야 이익증가 폭이 더 큰데 굳이 함 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오뚜기라면에서 라면을 사와서 팔아 주주이익을 해치고 있다는 것이다.

함 회장이 지분 35.63%를 보유한 오뚜기라면은 지난해 매출 5913억 원 가운데 5892억 원을 오뚜기가 지불한 매입비로 올렸다. 내부거래 비중이 99.64%에 이르는 셈이다. 오뚜기 전체 연매출로 봐도 4분의 1이 넘는 규모다.

오뚜기라면의 주당 배당금도 2013년 1750원, 2014년 3750원, 2015년과 지난해 5천 원 등으로 매년 증가했다. 배당률은 2013년 35%, 2014년 75%, 2015년 100%, 2016년 100%다. 

오뚜기는 대기업집단에 속하지 않아 일감몰아주기를 놓고 공정거래위원회 규제는 받지 않지만 여론의 비판은 피하기 어렵다. 더욱이 청와대의 초청까지 받아 소비자들의 잣대가 더 엄격해질 수 있다.  

비정규직 비율이 낮다는 점 역시 사실이긴 하지만 부풀려졌다는 말이 나온다. 안전과 위생이 중요한 식품업계의 특성상 원래 정규직 비중이 높다는 것이다.

오뚜기는 2015년까지 비정규직 직원이 0명이었지만 현재 1.16%인 36명으로 늘었다. 식품업계 1위인 CJ제일제당의 경우 비정규직이 전체 근로자 가운데 1.99%, 하이트진로는 1.79%가량이다. SPC삼립은 비정규직이 한 명도 없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갓뚜기' 이미지가 오히려 오뚜기에 굴레가 될 수 있다”며 “오뚜기 입장에서 기쁘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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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입경험자
오뚜기 밑에 지입 SPC 삼립밑에 지입....지입차 모든 사람들 개인사업자 지만 쉬지 못하고 개같이 일을 한다...갓뚜기고 나발이고 알고나 있어라.   (2017-07-25 18: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