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지주사 격인 한화가 한화투자증권과 한화건설의 호조에 힘입어 2분기에 실적이 늘었을 것으로 예상됐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9일 “한화의 계열사인 한화투자증권이 올해 2분기에 흑자를 냈을 것”이라며 “비상장자회사인 한화건설도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나면서 한화가 2분기에 시장기대치보다 많은 영업이익을 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한화, 한화투자증권과 한화건설 실적개선으로 2분기 실적 호조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한화투자증권은 올해 투자금융(IB)분야에 집중하고 있는데 올해 들어 5월까지 5건의 부동산 대체투자를 체결하면서 성과를 내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이 주가연계증권(ELS)을 운용하면서 지난해 2분기에 영업손실 1001억 원의 영업손실을 봤지만 올해 2분기에 흑자전환했을 것으로 보인다.

한화건설도 호조를 보였을 것으로 추정됐다.

한화건설이 국내 주택건설뿐 아니라 이라크 주택공사에서 매출을 본격적으로 거둬들이면서 올해 2분기에 영업이익 618억 원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2분기보다 20.8% 증가하는 것이다.

한화는 올해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2조2027억 원, 영업이익 6339억 원을 냈을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2.3%, 영업이익은 15.5%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