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Who Is ?] 이광구 전 우리은행장
이광구 우리은행장.


이광구는 우리은행장이다. 취임과 함께 우리은행 민영화에 줄곧 매진해왔으며 완전한 민영화를 위해 힘을 쏟고 있다.

1957년 천안에서 태어나 서강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한국상업은행에서 금융계 첫발을 내딛었으며 우리은행에서 경영기획본부 부행장과 개인고객본부 부행장을 역임했다.

과점주주체제로 민영화의 성공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민영화의 완전한 마무리를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우리은행의 지주사 전환이라는 과제도 안고 있다.

경영활동의 공과


△2017년, 우리은행 민영화
이광구는 우리은행의 완전한 민영화를 이루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우리은행은 2016년 12월 16년 만에 민영화에 성공했다.

예금보험공사가 우리은행 잔여지분 51.07% 가운데 29.7%를 한국투자증권과 키움증권, 한화생명, 동양생명, 미래에셋자산운용, 유진자산운용, IMM 프라이빗에쿼티(PE) 등에 매각해 공적자금 2조4천억 원을 회수한 것이다. 이 가운데 한국투자증권과 키움증권, 한화생명, 동양생명, IMM 프라이빗에쿼티(PE)이 사외이사 추천권을 받아 우리은행의 과점주주가 돼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다만 예금보험공사가 아직 우리은행 지분 18.78%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이마저도 모두 민간에게 팔아 완전한 민영화를 이뤄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2017년 7월현재 금융위원회가 우리은행의 과점주주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희망수량 경쟁입찰 방식을 통해 우리은행 잔여지분을 매각하기로 가닥을 잡고 있다.

이광구는 우리은행 민영화를 통해 취임 정당성을 확보하고 연임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문재인 정부 정책기조에 발맞춰
우리은행은 2017년 6월29일 사회적기업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금융지원 및 경영자문을 통해 기여한 것인데 금융권에서는 우리은행이 유일하게 수상했다.

소멸시효가 완성된 개인 채무자의 채권을 2017년 5월26일 모두 소각했다. 문재인정부가 공약집에서 가계부채 7대 해법으로 ‘소멸시효가 완성된 죽은 채권 관리강화’를 꼽은 만큼 우리은행이 새 정부와 보조를 맞추는 차원에서 죽은 채권의 소각을 서두른 것으로 보인다.

새 정부의 청년층 일자리정책에도 부응해 2017년 상반기 희망퇴직으로 나가는 퇴사자 수의 일정 비율만큼 신입행원을 추가로 고용하기로 했다.

△지주사 전환 포석
우리은행은 2018년 상반기 지주사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7년 6월14일 사모펀드(PEF)를 통해 아주캐피탈에 지분투자를 함으로써 지주사 전환의 포석을 마련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당장 아주캐피탈을 인수하는 것은 아니지만 지주사 전환을 이룬 뒤 추후 아주캐피탈에 추가로 투자해 자회사로 편입할 가능성이 높다.

이광구는 2017년 4월3일 케이뱅크 출범 기념식에서 “세금문제와 예금보험공사의 잔여지분 매각 문제, 인수합병 대상 물색 등을 좀 더 정리하고 지주사 전환을 하겠다”며 “다만 내년 9월은 넘기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당초 2017년 안에 지주사 전환을 마무리하겠다고 말해왔다.

△우리은행 주가부양
우리은행의 주가가 상승하면서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잔여지분 매각의 시기가 가까워졌다는 전망이 나온다.

우리은행 주가는 2017년 7월17일 1만8700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예금보험공사의 지분 매각에 충분한 가격을 형성했다. 예금보험공사가 우리은행에 빌려준 공적자금을 온전히 회수하기 위해선 우리은행의 주가가 1만4천 원대 후반 이상이 돼야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예금보험공사는 우리은행 지분 18.78%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 잔여지분을 매각해서 우리은행에 투입한 공적자금 2조2천억 원의 회수를 추진하고 있다.

이광구는 주가부양을 위해 힘을 쏟아왔다.

2015년부터 매해 유럽, 미국, 중국, 중동 등 해외를 직접 돌아다니며 투자유치(IR)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해외 기업설명회를 통해 주가를 더 끌어올려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우리은행 잔여지분 21.4%의 매각시기를 앞당기려 하고 있다.

이광구가 해외 투자설명회를 하면 주가가 상승한다는 상관관계가 있다는 말도 나온다.
[Who Is ?] 이광구 전 우리은행장
▲ 우리은행 실적.

△디지털금융
이광구는 디지털전략을 수립하고 신기술을 적용하는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우리은행은 2017년 4월24일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등의 신기술 도입을 확대하고 디지털금융을 선도하기 위해 ‘스마트금융그룹’을 ‘디지털금융그룹’으로 재편했다.

우리은행의 ‘위빙뱅크’, ‘위비톡’ 등 핀테크분야에서도 성과가 나오고 있다.

우리은행은 2015년 5월 국내 최초로 모바일은행인 위비뱅크를 출범한 뒤 다양한 디지털 관련 플랫폼을 구축하는데 힘쓰고 있다.

위비톡은 위비뱅크와 연계해 고객이 플랫폼을 더 자주 이용할 수 있도록 2016년 1월 개시한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다.

△대우조선해양 리스크 관리
우리은행이 시중은행 가운데 대우조선해양 사태와 관련해 리스크에 가장 선제적으로 대응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우리은행은 대우조선해양과 관련한 손실을 미리 잡아놓은 영향으로 다른 시중은행들보다 추가적 손실의 압박에서 벗어나 있다. 대우조선해양의 여신은 ‘요주의’ 등급을 받아 이 채권을 보유하고 있는 시중은행들은 그 등급에 걸맞는 7~19% 가량의 충당금을 쌓았는데 우리은행은 이미 56%의 충당금을 잡아놓았다.

이광구 연임
이광구는 민영화 성공과 검증된 경영능력을 바탕으로 연임에 성공해 우리은행 ‘민선 1기’ 행장에 올랐다.

2014년 취임 당시 약속했던 민영화를 주도하면서 다른 후보자보다 좋은 평가를 얻은 것으로 보인다. 그는 취임 당시 스스로 행장 임기를 3년에서 2년으로 단축하며 2년 안에 민영화를 마무리하겠다고 공언한 뒤 지난해인 2016년 16년 만에 민영화에 성공했다.

우리은행이 과점주주체제라는 새로운 지배구조를 바탕으로 시작하는 만큼 안정적으로 경영전략을 이어가기 위한 선택이라는 말도 나온다.

△글로벌 진출
이광구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데 힘쓰고 있다.

우리은행은 2017년7월에 인도네시아법인인 우리소다라은행에 1억 달러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했다. 우리소다라은행의 모바일뱅킹과 신용카드, 방카슈랑스 등의 신사업을 더욱 강화하고 현지영업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우리소다라은행은 2015년 2월 인도네시아 소다라은행과 합병해 세워졌다.

우리은행은 독일에 법인을 세워 런던지점-독일법인-폴란드 사무소로 이어지는 ‘우리은행 유럽 금융벨트’를 구축한다. 유럽진출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것이다. 2017년 1월 폴란드 사무소를 열었고 7월 말에 독일 현지법인을 세우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그동안 영국 런던 지점을 중심으로 유럽에서 영업을 펼쳐왔지만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에 따라 주요 거점을 독일로 옮기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광구는 우리은행의 글로벌사업 비중을 현재 10%가량에서 30%대까지 늘리기 위해 2017년 안에 글로벌 네트워크를 500개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행장선임
2014년 연임이 유력하던 이순우 전 우리은행장과 함께 차기 우리은행장 후보로 떠올랐다.

이광구가 유력후보로 떠오르자 논란이 일어났다. 우리은행은 그동안 한일은행과 상업은행 출신이 번갈아 은행장을 맡았는데 이광구가 우리은행장이 되면 상업은행 출신이 2번 연속으로 은행장에 오르는 셈이기 때문이다.

이순우 전 행장은 이광구의 재능을 알아보고 상사로서 우리은행 재직기간 내내 이광구를 적극 끌어줬던 사이였다.

2014년 12월1일 오전 8시 이순우 당시 행장과 이광구는 단둘이서 티타임을 가졌다. 티타임이 끝나고 이순우 전 행장이 연임 포기를 발표했고 이광구는 2014년 12월30일 우리은행장에 취임했다.

이광구가 행장에 선임될 당시 서강대 출신 금융인들의 모임인 '서금회'의 측면지원을 받았다는 논란도 있었으나 이광구는 이를 강력히 부인했다.
[Who Is ?] 이광구 전 우리은행장
이광구 우리은행장이 2017년1월25일 오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제50대 우리은행장 내정자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완전한 민영화를 이루는 것이 당면한 과제다.

2016년 말 과점주주체제를 도입하며 선제적인 민영화를 이룬데 이어 예금보험공사의 잔여지분 18.78%를 매각해 완전한 민영화에 성공해야 한다.

2018년 상반기까지 지주사 전환도 이뤄야 한다.

지주사를 세우려면 보험사나 증권사, 자산운용사를 인수하거나 새로 만들어야 한다.

이광구는 캐피탈, F&I, 부동산관리회사 같은 작은 규모의 회사부터 인수합병(M&A)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험사 및 증권사 인수는 과점주주들과의 협력하면서 순차적으로 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우리은행의 과점주주들이 주로 증권사와 보험사인 만큼 지주사 밑에 둘 계열사들과 과점주주 사이에 있을 수 있는 갈등을 잘 풀어나가는 것도 과제다.

상업·한일은행으로 입행한 간부들 사이의 갈등도 조율해야 한다.

우리은행의 전신인 한빛은행은 상업은행과 한일은행이 공적자금을 받기 위해 합병한 뒤 만들어졌다. 이광구의 두 번째 연임을 놓고도 이광구의 연임을 지지하는 상업은행 계파와 ‘몇 년째 상업은행만 해먹느냐’고 불만을 토로하는 한일은행 계파 간 경쟁이 있기도 했다.

공정한 평가시스템에 기반한 인사로 파벌형성을 막고 갈등을 해소해야 한다.

이광구는 우리은행의 역피라미드형 인력구조도 손질해야 한다. 우리은행의 인력구조는 일반 행원보다 간부가 많은 역피라미드에 가깝다. 임금피크제가 적용되는 직원도 600명으로 다른 은행보다 많다. 은행은 통상 근속연수가 길기 때문에 역피라미드형 구조나 항아리형 구조가 나타나기 쉽다.

이광구는 조직 모양을 가다듬어서 인력구조 선택의 폭을 넓혀야 한다. 이에 따라 우리은행은 2017년 7월경 추가로 희망퇴직자를 받는다는 계획을 세웠다. 우리은행은 2016년 말 희망퇴직을 신청받아 2017년 5월에 310명의 인력을 내보낸데 이어 2개월 가량 만에 다시 희망퇴직자 신청을 받기로 했다.

◆ 평가

이광구는 40년 가까이 우리은행(우리은행 전신 중 하나인 상업은행과 중간단계였던 한빛은행 포함)에서만 일한 대표적인 ‘우리맨’으로 꼽힌다.

우리은행에서 개인영업, 전략, 국제업무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업무능력에 두각을 나타내면서 ‘전략통’, ‘해결사’로 불렸다. 품의서를 경영진에 제출했을 때 읽지 않고 결재를 받았다는 말도 있다.

이광구가 팀장을 맡은 뒤 우리은행의 베스트셀러 카드인 ‘우리V카드’가 등장했다.

업무추진력이 좋고 탁월한 시장감각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핀테크 열풍이 막 불기 시작한 2014년 관련 책이나 자료 등을 통해 익힌 내용을 바탕으로 은행에서 ‘핀테크 전도사’ 역할을 할 정도로 은행산업 트렌드에 민감하다.

이광구는 이순우 전 우리은행장이 아끼던 후배였다. 이순우 전 행장과 이광구는 상업은행 출신으로 비서실과 인사부에서 함께 근무하기도 했다.

이순우 전 행장은 2011년 3월 우리은행장으로 취임하자 광진성동영업본부장이던 이광구를 상무 승진 없이 곧바로 경영기획본부 부행장으로 승진시키기도 했다.

우리은행 임직원들 조직 관리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 은행 최초로 ‘수시승진예고제’를 도입해 열심히 하는 직원들에게 포상을 강화했다. 2015년 1월 높은 영업성과를 낸 외국인 계약직 직원들을 무기계약직으로 전환시키는 ‘깜짝인사’를 실시했다.

모뉴엘사태를 예방한 심사부 계약직 직원 김모씨를 정규직으로 전환시키고 부부장급의 승진 인사도 실시했다. ‘2016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는 영업성과가 뛰어난 PB출신 여성 지점장을 영업본부장으로 발탁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우리은행에 만연해 있었던 공기업 분위기를 걷어내고 직원들이 열심히 일하는 분위기를 만들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숫자경영을 강조하고 있다. 목표를 제시할 때 외우기 쉬운 숫자를 제시하는 방식이다.직원들의 평가 또한 수치로만 평가하겠다고 강조한다. 이를 통해 조직원들에게 명확하고 구체적인 목표의식을 심어주고 외부요인이 인사고과에 반영되는 것을 방지하고 있다.

취임 직후 은행장 집무차 번호를 1899에서 1050으로 바꿨다. 아시아 10위, 글로벌 50위 은행이라는 목표를 나타내기 위한 조치다.
[Who Is ?] 이광구 전 우리은행장
이광구 우리은행장이 2015년9월8일 덕수궁에서 역사 토크콘서트를 갖은 뒤 직원들과 함깨 사진을 찍고 있다.

사건사고
경력/학력/가족
◆ 경력

1979년 한국상업은행에 입사했다.

2003년 우리은행 홍콩지점 지점장으로 일했다.

2004년 개인마케팅팀 팀장, 2007년 카드전략팀 부장이 됐다.

2008년 개인영업전략본부 부장, 2009년 광진성동영업본부장 본부장을 맡았다.

2010년 경영기획본부 부행장, 개인고객본부 부행장이 됐다.

2014년 12월부터 우리은행 은행장으로 재임하고 있다.

우리은행 한새 여자농구단의 구단주도 겸하고 있다.

2017년 1월 우리은행장 연임에 성공했다.

◆ 학력

1976년 천안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0년 서강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금융권에서 이덕훈 전 한국수출입은행장, 정연대 코스콤 사장, 김병헌 전 KB손해보험 사장, 황영섭 전 신한캐피탈 사장, 박지우 KB캐피탈 사장, 김윤태 전 KDB산업은행 부행장, 정은상 전 GS자산운용 전무, 이현 키움투자자산운용 대표이사 등이 서강대 출신으로 꼽힌다.

◆ 상훈

2015년 12월9일 중소기업 유동성을 지원한 공로를 인정받아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2004년 국가경제 발전과 진출지역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재정경제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2013년 ‘자랑스러운 서강경영인상’을 받았다.
[Who Is ?] 이광구 전 우리은행장
이광구 우리은행장(가운데)이 2016년 12월28일 인도네시아 현지법인 ‘우리소다라은행’ 출범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기타

2015년 보수로 총 5억4800만 원을 수령했다. 급여 3억8200만 원과 상여금 1억6600만 원을 받았다.

어록


“지주사 전환 신청은 올 하반기에야 가능할 것이다. 신청을 하면 실질적으로 지주사 전환은 2018년 3월이나 6월께 가능할 것이다.” (2017/04/03, 서울 광화문 KT본사에서 열린 케이뱅크 출범 기념식에서)

“5대 신성장동력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대표은행으로서 입지를 굳힐 것이다. 은행과 비은행부문의 조화를 통해 1등 종합금융그룹으로 성장하겠다.” “과점주주 체제는 새로운 지배구조의 시험대라고 할 수 있다. 사외이사들과 긴밀하게 의견을 교환하면서 더 새롭고 강한 은행을 만들겠다.” (2017/01/25, 우리은행장 연임 뒤 기자회견장에서)

“올해 불확실한 경제상황에 대비해 상반기 연간 목표의 70%를 달성하고 하반기 리스크관리에 집중하는 전략이 중요하다. 특히 부동산 시장 불안에 대비해 가계부채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우량여신 비중을 늘려 질 위주의 성장을 해야 한다” (2017/01/02, 2017년 신년사에서)

“지분 8% 매입을 원하는 희망자가 몇 군데 존재한다. 예비입찰은 충분히 흥행에 성공한다. 지분 30%를 매각하는 것이니 최소한 입찰 희망 비율이 60%는 돼야 한다. 입찰 희망자의 수보다 이들이 인수하려는 퍼센티지(%)가 더 중요하다. 지배구조 관점에서도 한쪽에 치우치기보단 국내외 전략적 투자자(SI)와 재무적 투자자(FI)가 고르게 분배되는 것이 향후 경영에도 더 좋을 것” (2016/09/21,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금융개혁 창업·일자리 박람회에서)

“정부가 발표한 과점주주 매각방안은 시장 친화적인 최선의 방안이다. 사자성어 ‘줄탁동시’처럼 병아리가 알을 깨고 나오기 위해서는 밖에는 어미닭이, 안에는 병아리가 함께 알을 쪼아야 한다. 정부가 추진하는 민영화 작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가 기업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을 수 있게 최선을 다해달라. 우리은행 매물을 매력적으로 만들고 기업가치를 인정받게 하는 일은 우리 스스로의 일이다. (2016/08/22, 정부의 우리은행 과점주주 방식 매각방안 발표 직후 은행 내 영상방송을 통해)

“3분기야말로 우리은행 기업가치를 제고해서 민영화의 성공분위기를 만들어야 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다. ‘간청운이직상(干靑雲而直上)’이란 고시의 한 구절처럼 청운을 뚫고 하늘로 솟아오르는 기백을 가져야 한다. 임직원 모두가 대동단결해 새로운 내일을 맞이하자.” (2016/07/23,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6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우리은행의 경영성과도 우수하게 나타나고 있고 최근 다녀온 해외 투자설명회에서도 투자자들이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밝힐 수는 없지만 우리은행 매각과 관련해 관심 갖고 연락을 하는 곳이 많다. 매각 공고가 나면 정부 지분 30%는 충분히 소화할 수 있다. 경영지표나 주가 등을 고려할 때 지금이 매각의 호기다.” (2016/06/23,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예금보험관계 설명확인제도 시연 행사에서)

“국내 최초 모바일전문은행 위비뱅크는 새로운 금융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위비뱅크와 위비톡을 비롯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위비마켓과 우리멤버스제도를 통합한 종합플랫폼을 구축해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고 동남아 등 해외에서 모바일금융과 핀테크시장을 선도할 것이다.” (2016/05/26, 서울 소공로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위비뱅크 1주년 기념식’에서)

“올해는 우리은행이 성공적인 민영화를 달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다시 한 번 종합금융그룹으로 재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다져야 할 역사적인 해다. 전 임직원이 힘을 모아 제2의 창업을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강한 은행을 달성하겠다.” (2016/03/25, 서울 중구 본점에서 제182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며)

“우리은행이 5년간 뽑은 고졸 인재가 벌써 649명이다. 인원이 늘어나면서 은행 내에서 큰 역할을 하는 인력으로 성장했다. 은행들이 점점 채용을 줄이는 추세이긴 하지만 우리은행은 앞으로도 꾸준히 뽑을 것이다. 고졸 직원은 은행 내부의 활력소일 뿐만 아니라 열심히 일해 다른 직원들에게 모범이 되고 있다.” (2016/03/23, 고졸인재 잡콘서트 현장채용에서)

“인심제 태산이(人心齊 泰山移)라는 말처럼 사람의 마음이 모이면 태산도 옮길 수 있다. 2016년에는 민영화를 반드시 완수하자.” (2016/01/04 신년사에서)

“우리은행 민영화는 가격만 조금 올라간다면 잘 해결될 것 같다.” (2015/10/27, 진웅섭 금융감독원장과 조찬간담회를 마친 뒤 민영화 추진상황을 질문 받자)

“퍼스트 무버가 되어야 한다. 발빠른 전략을 세우고 실행하라는 의미다.” (2015/09/23, 우리은행 임원회의에서 모든 금융분야에서 가장 먼저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하며)

“민영화 방향이 발표된 만큼 모든 직원이 ‘힘 있게 나아가면 반드시 성취한다’는 의미의 역진필기(力進必起)의 자세로 힘을 합쳐 기업가치를 올려야 한다. 성공적인 민영화를 통해 2020년까지 아시아 톱10, 글로벌 톱50 은행이 되자.” (2015/07/25,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5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저금리 여파로 은행 수익성이 나빠지는 데다 비대면채널이 늘어 점포를 통폐합할 필요까지 있어 신규 채용 여건이 좋지 않다. 하지만 인재확보로 미래 경쟁력을 높이고 경단녀를 일터로 복귀시켜 국가경제를 활성화하는데 일조할 수 있다는 생각에 채용을 늘리기로 했다.” (2015/05/06, 우리은행의 채용확대를 설명하며)

“시장에서 우리은행의 강한 경쟁력을 이어받아 다음 민영화 추진 과정에서 반드시 성공적 결과로 고객, 주주, 국민들에 보답하겠다.” (2015/03/27, 우리은행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슴은 먹이를 찾으면 동료와 함께 먹기 위해 큰 소리로 운다는 녹명(鹿鳴)의 뜻처럼 노하우를 공유해 달라. 미국 흑인음악과 유럽의 백인음악이 결합하여 만들어진 재즈처럼 전 직원이 화합을 통해 하나가 되어야 한다.” (2015/03/17, 홍익대학교 인근 소공연장에서 ‘CEO와 함께 하는 토크콘서트’를 연 뒤 영업점 직원들에게)

“우리은행은 현재 시장점유율 1위가 아닌 분야에서도 앞으로 점유율 증가분만큼은 반드시 1위에 올라야 한다.” (2015/01/24, 우리은행 임직원 1천여 명이 모인 2015년 상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우리은행은 금융지주사들과 경쟁하고 있지만 증권사뿐만 아니라 보험회사나 자산운용사 등 은행업과 밀접한 업종에서 시장을 리드하는 회사들과의 협업이 가능해졌다.” (2015/01/01, 우리은행 신년사에서)

“우리은행을 고객과 국가경제에 큰 힘이 되는 강한 은행으로 만들어 민영화를 이루겠다. 중소기업 지원을 늘리고 가계부채 안정화를 위한 서민금융 지원에도 앞장서겠다.” (2014/12/30, 우리은행장 취임간담회에서)

“취임한 뒤 어느 한 곳에 치우치지 않은 형평성있는 인사를 펼치겠다.” (2014/12/05, 우리은행장 최종 후보로 내정된 뒤 우리은행 노동조합 사무실을 찾아가 박원춘 노조위원장에게 공평한 인사를 약속하며)

“서금회(서강금융인회)는 태생이 국내 자금시장 딜러들의 모임이다. 알려진 대로 박근혜 대통령과 전혀 관계가 없다. 누군가 컨셉에 맞게 변형시켜서 입맛에 맞게 각색한 것 같다. 처음에 국내 자금시장 펀드매니저 딜러들의 모임으로 시작한 거다.” “서강금융인회는 친목단체이며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2014/12/04, SBS와 인터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