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까지 정부가 거둔 세수가 지난해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수가 증가하면서 재정수지도 개선됐다.
11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2017년 7월호’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걷힌 국세수입은 123조8천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조2천억 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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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2017년 7월호’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걷힌 국세수입은 123조8천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조2천억 원 늘었다.<뉴시스> |
5월 한 달 동안 국세 수입은 18조5천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조8천억 원 증가했다.
세목별로 살펴보면 1월부터 5월까지 걷힌 법인세는 31조4천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조3천억 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가가치세는 31조2천억 원으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조5천억 원 늘었다. 소득세는 32조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조8천억 원이 증가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2016년 법인실적 개선으로 법인세가 늘었고 수입이 증가하면서 부가가치세도 더 걷혔다”며 “소득세의 경우 자영업자 종합소득 신고실적 개선, 부동산 거래 증가 등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5월까지 세수진도율도 51.1%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포인트 높아졌다. 세수진도율은 정부가 한해에 걷으려는 목표금액 가운데 실제로 걷은 세금의 비율을 말한다.
5월 누적기준으로 세금과 기금수입 등을 합친 정부의 총수입은 196조 원, 총지출은 184조8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11조3천억 원 흑자를 나타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조8천억 원 개선됐다.
관리재정수지는 5월 누적기준으로 7조 원 적자를 봤다. 관리재정수지의 적자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조5천억 원 개선됐다. 관리재정수지는 통합재정수지에서 4대 보장성 기금을 빼 정부의 실제 재정상태를 나타내는 수치다.
중앙정부 채무는 5월 말 기준으로 630조7천억 원으로 4월보다 9조4천억 원 늘었다. 5월은 국고채 상환이 없는 달이기 때문에 국가채무 잔액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고 기재부는 설명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우리 경제는 수출 증가세 지속 등 긍정적 회복신호가 나타나고 있지만 청년실업 증가,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어 재정의 적극적 역할이 중요한 시점이다”며 “추경 통과 시 신속한 집행을 위해 사전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