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주가가 하락했다. 주력사업인 LCD패널의 평균가격이 3분기부터 하락세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이 영향을 끼쳤다.
6일 LG디스플레이 주가는 전일보다 2.83% 하락한 3만7800원으로 장을 마치며 이틀 연속 이어진 52주 신고가 행진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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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
하반기부터 LG디스플레이의 매출의존이 높은 LCD패널 글로벌 평균가격이 내림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7월 상반기부터 LCD패널 가격은 TV와 PC용 등 모든 분야에서 일제히 떨어질 것”이라며 “대형 고화질TV패널마저 가격하락세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LG디스플레이는 신사업분야인 대형과 중소형올레드사업에서 이른 시일 안에 흑자를 보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당분간 실적을 LCD패널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좀처럼 가격이 떨어지지 않던 고화질 대형TV패널마저 가격하락세를 겪을 경우 올해 LG디스플레이의 영업이익에 타격이 불가피하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TV업체들이 수요둔화로 패널가격 인하를 요구하고 있다”며 “대형TV패널의 수요는 양호할 것으로 보이지만 수익성은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파악했다.
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도 3분기부터 LCD패널의 가격하락세를 예상했다. 중국 디스플레이업체들이 본격적으로 대형패널 생산공장을 가동하며 공급과잉이 발생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고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가 반복되는 LCD패널 업황변화에 따른 영향을 피하기 위해 올레드패널의 매출비중을 높이고 수익성을 개선하는 데 속도를 내야 한다고 주문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