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중대형LCD패널시장에서 중국업체와 격차를 벌리며 업황호조의 수혜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상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9일 “글로벌 LCD패널에서 고해상도 및 대형화가 지속될 것”이라며 “LG디스플레이가 중국업체를 따돌릴 좋은 기회”라고 분석했다.
|
|
|
▲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
최근 글로벌 TV시장에서 대형화 추세가 지속되면서 대형LCD패널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BOE와 차이나스타 등 주요 중화권 업체들은 잇따라 10세대 이상 초대형패널 생산을 위한 설비증설에 나서고 있지만 큰 위협이 되지 않을 것으로 이 연구원은 바라봤다.
그는 “TV용 패널이 대형화 추세에 따라 4K에서 8K로 해상도도 자연스럽게 높아질 것”이라며 “초고해상도의 대형 LCD패널을 생산하는 데 옥사이드 TFT 공정이 필요해 LG디스플레이가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옥사이드 TFT공정은 기존 비정질실리콘(a-Si) TFT공정보다 전자 이동속도가 높아 화면잔상이 없고 전력소모가 적다.
이 연구원은 “중화권 패널업체들은 8세대에서 55인치 패널도 제대로 만들지 못하고 있다”며 “빠른 시일 내에 옥사이드 TFT로 85인치 이상의 대형 LCD패널을 생산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파악했다.
글로벌 대형LCD패널의 시장전망은 밝을 것으로 전망됐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TV업체들의 LCD패널 재고가 높지 않은 데다 중장기적으로도 중국 BOE가 11세대 LCD패널 생산에서 수율개선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며 “중대형LCD패널의 업황호조가 상당 기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