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금융  금융

중국 안방그룹, 동양생명 매각자금 놓고 유안타증권에 소송제기

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 2017-06-27 11:22:0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유안타증권이 동양생명 매각과 관련해 중국 안방그룹홀딩스로부터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당했다.

유안타증권은 안방그룹홀딩스 외 1인이 유안타증권 외 4인을 상대로 6980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고 27일 밝혔다.

  중국 안방그룹, 동양생명 매각자금 놓고 유안타증권에 소송제기  
▲ 유안타증권 건물.
이번 소송은 동양생명 매각대금을 마무리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마찰에 따른 것이다.

동양그룹은 2011년 동양생명 지분을 국내 사모펀드인 보고펀드에 매각했다.

그 뒤 보고펀드가 안방보험에 동양생명 지분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유안타증권이 보유하고 있던 동양생명 지분 4.76%도 함께 매각됐다.

매각과정에서 계약당사자들은 에스크로계좌를 만들고 안방보험이 인수대금을 2년에 걸쳐 분할 지급하기로 했다. 에스크로계좌란 일정기간 입출금을 제한하는 위탁관리계좌다.

그러나 안방보험이 500억 원가량의 잔금을 입금하지 않자 유안타증권 등은 안방보험에 잔금 지급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안타증권은 이번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미지급 잔금 청구소송에 맞대응 성격을 지난 소송인 것으로 파악했다.

안방그룹홀딩스는 유안타증권 외 4인의 ‘진술 및 보증’이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안방그룹홀딩스는 보고펀드 등이 동양생명의 육류담보대출과 관련해 위험성을 알고 있으면서도 매각과정에서 이런 점을 고의로 숨겼다고 주장하고 있다는 말도 나온다.

유안타증권 관계자는 “손해배상 청구금액이 과장되고 일부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는 외부 법률의견이 있다”며 “상대방의 주장을 검토한 뒤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안타증권 관계자는 “유안타증권이 보유하고 있던 동양생명 지분은 4.76%였던 만큼 이번 안방그룹홀딩스가 내놓은 소송금액이 맞더라도 실제 유안타증권의 책임은 330억 원가량에 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

최신기사

윤석열 탄핵안 헌재 심판대로, 인용되면 조기 대선 어떻게 진행되나
TSMC 웨이저자 회장 체제로 안착, AI 파운드리 '절대우위' 수성
'레이싱 넘어 축구까지', 국내 타이어 3사 스포츠 마케팅 경쟁 '활활' 
오징어게임2 공개 전부터 골든글로브 작품상 후보, 넷플릭스 토종OTT에 반격
금융권 '틴즈' 상품 러시, 은행 카드 페이 미래고객 공략 차별화 '동분서주'
해외 건설수주 고전에도 삼성EA GS건설 호조, 현대건설 대우건설 아쉬워
LG이노텍 CES서 '탈 애플' 승부수, 문혁수 자율주행 전장부품에 미래 건다
교보생명 승계 시계 바삐 돌아가, 신창재 두 아들 디지털 성과 더 무거워졌다
국회 이제는 경제위기 대응, '반도체 지원' '전력망 확충' 'AI 육성' 입법 재개로
GM 로보택시 중단에 구글·테슬라 '양강체제'로, '트럼프 2기'서 선점 경쟁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