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베트남에서 진행하고 있는 신도시사업에 힘입어 올해 3분기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김세련 SK증권 연구원은 26일 “대우건설이 지난해 7월부터 시작한 스타레이크시티사업의 1차 분양한 빌라가 3분기에 완공된다”며 “신도시사업 덕분에 대우건설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우건설, 베트남 신도시사업 순항으로 3분기 실적 '쾌청'  
▲ 박창민 대우건설 사장.
스타레이크시티사업은 대우건설이 베트남 정부에 직접 제안해 수주한 신도시사업으로 총사업비가 25억2800만 달러에 이르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스타레이크시티사업의 1, 2차 빌라 분양을 진행했다. 3분기에 1차 분양분이 모두 준공되면 대우건설이 이 사업에서 약 2천억 원가량의 매출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차 분양분 67세대를 3분기 안에 준공할 경우 추가로 825억 원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김 연구원은 내다봤다.

대우건설은 스타레이크시티사업을 발판삼아 해외사업을 확장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대우건설이 베트남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하면 주택사업의 역량을 재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대우건설이 앞으로 해외에서 주택과 도시개발사업을 확장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파악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 주택부와 191억 달러에 이르는 알푸르산 신도시 건설사업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올해 5월 신도시사업과 관련한 기본계획을 수립하며 신도시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고 있다.

대우건설은 올해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410억 원, 영업이익 219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8.4%, 영업이익은 106.6%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