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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이더리움 다단계 투자 극성, 가상화폐 투자주의보

김수정 기자 hallow21@businesspost.co.kr 2017-06-25 12: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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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와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 가치가 급등락하는 양상을 보이면서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5일 주부 김모씨(50)는 최근 동창생에게서 가상화폐 관련 투자를 제안받은 뒤 고민에 빠졌다. 우연히 길에서 만나 반가운 마음에 차를 한잔 하며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던 중 가상화폐에 투자해 보라는 권유를 받은 것이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다단계 투자 극성, 가상화폐 투자주의보  
▲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의 투자열풍이 불면서 사람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사진은 서울 코엑스에 설치된 비트코인을 현금으로 뽑을 수 있는 현금자동입출금기(ATM).
가상화폐 전문투자회사를 다닌다는 친구는 일정 액수를 투자하면 수수료를 빼고 나머지 금액으로 얻은 수익금을 돌려준다는 것인데 투자수익률이 상상을 초월했다.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등 용어도 생소했지만 솔깃한 마음이 들지 않을 수 없었다.

최근 서울 강남 일대에 사무실을 두고 다단계방식으로 투자자를 끌어모아 가상화폐 투자를 대신해주는 업체들까지 속속 생겨나고 있다. 국내에도 가상화폐 투자 광풍이 일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올해 들어 비트코인은 180%, 이더리움은 무려 3000% 넘게 가치가 뛰어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외에서 투자열풍이 거세지만 투자안전성을 놓고 경고등도 켜지고 있다.

최근 CNBC 보도에 따르면 GDAX라는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21일 319달러에 거래됐던 이더리움 가격이 이날 한때 몇초 동안 10센트까지 내려앉았다 원래 수준으로 회복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금융감독원은 국내에서도 투자자들이 가상화폐에 관심올 보이자 ‘가상통화 투자 시 유의사항 5가지’를 내놓았다.

가상통화는 법정화폐가 아닌 만큼 정부 보증이 없어 시장상황에 따라 가치를 인정받지 못할 수 있다, 가상통화는 가치 급락으로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높은 수익률을 보장한다는 다단계 유사코인은 사기일 수 있다, 언제든 해킹당할 수 있는 위험이 있다, 가상통화 취업업자의 안정성에 유의해야 한다 등이다.

전문가들은 가상화폐와 관련해 피해를 입어도 법적으로 보호받을 수 없는 만큼 투자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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