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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 문재인 에너지정책 덕에 올해 순이익 '따논당상'

임용비 기자 yblim@businesspost.co.kr 2017-06-20 17:3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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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가 문재인 정부의 친환경에너지정책과 세계 LNG시장의 변화로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한국가스공사는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의 최대 수혜기업”이라며 “LNG(액화천연가스) 판매가 늘어나며 설비투자도 증가해 요금기저가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가스공사, 문재인 에너지정책 덕에 올해 순이익 '따논당상'  
▲ 이승훈 한국가스공사 사장.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고리 1호기 영구정지 선포식에서 ‘탈원전 탈석탄’ 정책을 선언하며 LNG를 비롯한 청정에너지산업을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가스공사는 공공재인 LNG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투자비용 충당에 적절한 수준의 투자보수를 정부로부터 보장받는다.

한국가스공사가 설비투자를 늘리면 자산이 증가해 요금기저가 올라가고 이에 따라 투자보수가 늘어나면서 수익성이 개선된다.

세계 LNG시장의 변화도 한국가스공사의 투자보수 증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일부 중동국가가 최근 세계 LNG수출량 1위 국가인 카타르와 국교단절을 선언하고 카타르를 봉쇄하기로 결정했는데 이에 따라 카타르의 거래협상력이 약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단교사태로 카타르의 거래협상력이 낮아지면 LNG의 스팟거래가 활성화될 수 있다”며 “저장설비의 확대 가능성이 높아져 투자보수가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세계 LNG시장은 장기거래를 중심으로 형성되는데 우리나라를 비롯한 주요 LNG 수입국은 거래의 유연화를 위해 스팟거래(현물거래)의 비중을 높일 것을 카타르에 요구하고 있다. 

스팟거래는 짧은 기간에 수시로 물량이 공급되기 때문에 스팟거래가 늘어나면 물량을 안정적으로 저장할 수 있는 설비확대의 필요성이 높아진다.

황 연구원은 한국가스공사가 올해 영업이익 1조670억 원, 순이익 302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했다. 지난해보다 영업이익은 16.2% 늘어나고 순이익은 흑자전환하는 것이다.

20일 한국가스공사 주가는 전날보다 1.37%(700원) 오른 5만1700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 5만28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용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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