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가 코스피에서 상장폐지될 위기에서 벗어났으나 주식거래 중지는 1년 동안 계속된다. 

한국거래소는 13일 STX의 상장폐지 여부와 거래중단조치를 심의하기 위한 기업심사위원회를 개최하고 STX에 앞으로 1년 동안 경영개선기간을 부여하기로 결정했다.

  STX 상장폐지 위기 모면, 주식거래는 계속 중지  
▲ 서충일 STX 사장.
한국거래소는 STX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자본잠식상태에 빠진 이유를 들어 올해 2월 중순부터 주식의 매매거래를 중단했다.

한국거래소는 STX 기업심사위원회를 연 결과 STX를 아직 상장폐지할 만한 이유가 없다고 보고 상장을 유지하기로 했다. 다만 주식의 매매는 계속 중단된다.

한국거래소는 개선기간이 지난 뒤 영업일 기준 15일 이내에 STX 기업심사위원회를 개최하고 STX가 개선계획을 차질없이 이행했는지와 코스피 상장을 계속 유지할 수 있는지 여부를 다시 결정하기로 했다.

한국거래소는 “STX가 경영개선기간에 개선계획을 이행하지 않은 사실이 확인되는 경우 유가증권시장 상장규정에 따라 개선기간이 끝나기 전에도 기업심사위원회를 개최해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STX는 과거 STX그룹에서 지주사 역할을 했던 곳으로 무역사업을 하는 회사다. 1분기 말 기준으로 KDB산업은행이 지분 46.48%를 보유한 최대주주에 올라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