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가 국내 담배판매량에서 전자담배 아이코스의 흥행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송치호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KT&G 담배 총수요는 전자담배 아이코스의 국내반응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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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27일 전자담배 아이코스의 사전판매를 시작한 서울 광화문 '아이코스 스토어에 고객들이 줄을 서 있다.<뉴시스> |
아이코스는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이 내놓은 궐련형 전자담배다. 일본에서 인기를 끌며 점유율를 늘리고 있다.
한국필립모리스는 5월27일에서 28일 서울 광화문과 신사동 가로수길에 위치한 아이코스 전용스토어에서 아이코스 사전판매를 시작했다.
사전판매일 아침부터 소비자들이 길게 줄을 서며 호응을 얻었다. 정식출시일은 6월5일이다.
KT&G는 아이코스에 대응해 궐련형 전자담배 출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자세한 사항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송 연구원은 “아이코스 흥행에 대비해 KT&G가 전자담배 출시전략을 검토해야 한다는 시선도 있다”며 “아이코스의 초기 침투속도, KT&G의 대항제품 출시 여부에 따라 주가 수익률이 변동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그는 “일본을 제외한 다른 나라들은 전자담배 침투율이 일본보다 확연히 낮은 데다 KT&G의 대항제품 출시가능성도 있는 만큼 나쁘게만 볼 상황은 아니다”고 평가했다.
KT&G의 수출담배 판매량의 경우 중남미와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올해 내내 고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