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이통3사, 문재인 정부의 기본료 폐지 의지에 고심 깊어

이승용 기자 romancer@businesspost.co.kr 2017-06-01 18:13:1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문재인 정부의 기본료 폐지 등 통신비 인하요구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의 고심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정부의 인수위원회 역할을 하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주무부처인 미래창조과학부에 통신비 인하 방안을 계속 요구하고 있지만 미래부는 마땅한 해답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통3사, 문재인 정부의 기본료 폐지 의지에 고심 깊어  
▲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왼쪽부터)과 황창규 KT 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국정기획위 경제2분과와 미래부는 1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열린 가계통신비 인하 관련 미래부 추가 업무보고에서 별다른 논의를 하지 못했다.

이개호 국정기획위 경제2분과 위원장은 업무보고가 끝난 뒤 기자들에게 “미래부가 기본료 폐지 등 통신비와 관련한 안을 들고 오지 않아 검토를 못 했다”며 “미래부가 고민이 깊은 것 같다”고 말했다.

미래부는 앞서 5월25일 1차 업무보고 당시 기본료 폐지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을 국정기획위에 전달했다. 그러나 국정기획위는 “기본료 폐지와 관련한 방안을 가져오라”며 다시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시절 기본료 폐지 등 통신비 인하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통3사는 이와 관련해 “기본료를 폐지하면 연간 7~8조 원의 수익이 줄어드는 데 이통3사의 연간 영입이익이 합계가 3~4조 원이라 적자경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통3사는 또한 “5G 시대를 맞아 인프라 구축에 천문학적인 돈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통3사는 대관조직을 총 동원하며 정부와 국회를 설득하고 있다.

미래부는 문재인 정부의 압력과 이통3사의 주장 사이에서 마땅한 묘수를 찾기 못해 고민하고 있다.

반면 국정기획위는 앞으로 미래부로부터 수시로 보고를 받으며 통신비 인하방안을 찾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개호 위원장은 이날 모두 발언에서 “통신비와 관련한 문제는 이해 관계자 간 첨예한 대립이 있고 이해가 상충하는 측면도 고려해야 하지만 사회적 약자의 통신요금을 줄여주겠다는 취지는 반드시 이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

최신기사

정치불안 속 고환율 장기화 조짐, 타이어 업계 수출 환차익에도 불확실성에 긴장
[오늘의 주목주] '소강국면' 고려아연 9%대 내려, 카카오게임즈 18%대 급등
한미약품 주총서 국민연금 4자연합 지지, 임종윤·임종훈 궁지에 몰렸다
[재계 키맨] 11년째 대표 넥슨게임즈 박용현, K-게임 세계 알릴 신작 개발 주도
'생보법 기대' 제약바이오주 관건은 글로벌, 녹십자 펩트론 유한양행 주목
미국 자동차 '빅3' 중국 CATL과 맞손, LG엔솔·SK온·삼성SDI과 협력 뒷전 밀리나
[재계 키맨] 삼성SDS 호실적에도 변화 선택, 새 사령탑 이준희 AI 신사업 주도
중국 샤오미 전기차 시장에서 '다크호스' 평가, 주가 상승률 테슬라 웃돌아
국민의힘 탄핵 반대 목소리 잇달아, 윤상현 "보수 분열" 박충권 "민주당 방탄"
후지필름, SK하이닉스·삼성전자 HBM 소재 공급 위해 천안에 공장 짓는다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