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정치·사회  정치

문재인, 이낙연 총리 취임으로 장관인사 서두른다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17-05-31 18:58:0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문재인, 이낙연 총리 취임으로 장관인사 서두른다  
▲ 문재인 대통령(오른쪽)이 31일 서울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이낙연 국무총리에게 임명장을 수여하자 이 총리가 고개를 숙여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이낙연 국무총리의 취임을 기점으로 내각을 구성하는 데 속도를 더욱 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총리의 임명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하는 데 자유한국당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남은 인사가 순탄하지 않게 진행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이 총리는 31일 총리 후보로 지명된 지 21일 만에 취임했다. 노무현·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첫 총리의 지명부터 취임까지 1개월 이상 걸렸던 점을 감안하면 비교적 단시간 안에 인준이 끝난 셈이다.

문 대통령이 이 총리의 위장전입 논란이 불거지자 야당 의원과 국민들에게 인사문제와 관련해 양해를 직접 구하면서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보인다. 

김동연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이 총리의 임명동의안이 가결된 직후 “임명동의안이 부결됐다면 결과적으로 (국민의당이) 대승적으로 협조하지 않는 것이 될 수 있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총리는 장관 등 국무위원의 제청권을 보유하고 있다. 문 대통령이 이 총리의 취임을 기반으로 장차관급 인사의 지명을 조만간 마무리할 것으로 정치권은 바라보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 총리의 위장전입 논란을 해명할 때 “새 정부가 진용을 한시 빨리 갖춰 본격적으로 가동되기를 바라는 국민에게 큰 걱정을 끼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30일 장관 후보 4명을 지명한 데 이어 31일 차관 후보 6명도 결정하면서 ‘무더기 인사’에 시동을 걸고 있다.

그러나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이 총리의 임명동의안을 표결할 때 전원이 불참하면서 문 대통령의 남은 인사가 야당의 반발로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전망도 만만찮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31일 “지금 상태로는 협치가 어렵고 이런 사태가 벌어진 데 정부여당에 전적으로 책임이 있다”며 “강력한 대여 투쟁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를 놓고도 “두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여는 여부도 우리가 검토해야겠다”며 ‘청문회 보이콧’을 할 뜻도 나타냈다.

정치권 관계자는 “문재인 정부가 ‘협치’를 강조해 왔지만 이 총리의 임명과정에서 진통이 커졌고 기존의 인사방침도 상당부분 흔들렸다”며 “남은 11개 부처의 장관급 인사를 놓고도 여야의 대치가 이어지면서 내각 구성이 오히려 늦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최신기사

법원, 우리금융 '부당대출' 혐의 전 회장 손태승 구속영장 재차 기각
경찰, 국방부·수방사 압수수색해 전 국방장관 김용현 '비화폰' 확보
하나은행장에 이호성 하나카드 사장, 하나증권 강성묵 사장 연임, 하나카드 사장에 성영수..
야당 6당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두번째 제출, 14일 오후 5시 표결
신한은행 38세 이상 직원 대상 희망퇴직 받아, 특별퇴직금 최대 31달치 임금
우리은행 고강도 인사 쇄신, 부행장 줄이고 70년대생 발탁해 세대교체
이부진 포브스 선정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85위, 네이버 최수연 99위
메리츠화재 김중현 이범진·메리츠증권 김종민 사장 승진, "경영 개선 기여"
미국 생물보안법안 연내 통과되나, 외신 "예산 지속 결의안에 포함 땐 가능"
국회 내란 특검법안과 김건희 특검법안 가결, 국힘 반대 당론에도 이탈표 나와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