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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의 자산유동화증권 해외에서 인정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14-09-30 14:5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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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이 발행한 해외 자산유동화증권(ABS)이 G20 재무장관회의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현대캐피탈은 20일부터 이틀 동안 호주 케언즈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회의 및 28일부터 10월 2일까지 열리는 국제증권감독기구(IOSCO) 연차총회에서 현대캐피탈의 자산유동화증권이 민간금융부문 장기조달 우수사례로 뽑혔다고 30일 밝혔다.

  현대캐피탈의 자산유동화증권 해외에서 인정  
▲ 정태영 현대카드 및 현대캐피탈 사장
자산유동화증권은 기업이나 은행이 보유한 자산을 기초로 발행한 증권을 가리킨다. 일반적으로 부동산과 매출채권 등 현금화할 수 있는 유무형의 유동화자산을 담보로 삼아 발행하게 된다.

현대캐피탈 자산유동화증권은 국제증권감독기구의 추천을 통해 G20 재무장관회의가 선정한 우수사례에 올랐다.

이번 선정으로 현대캐피탈의 자산유동화증권은 세계 19개 국가와 주식 채권 투자펀드 자산유동화 등 총 4개 분야에서 뽑은 다른 우수사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G20 재무장관회의와 국제증권감독기구 보고서에서 국내 금융회사가 우수사례로 정해진 것은 은행 등 금융업계 전체에서 처음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현대캐피탈은 해외 자산유동화증권이 우수사례로 선정된 이유로 조달비용을 감면하고 차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한 것을 들었다. 또 상품안정성을 확보했고 신흥국 해외자본시장에 접근할 수 있는 새 방안을 제시한 것도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현대캐피탈은 2002년 해외 자산유동화증권을 처음 발행했다. 그뒤 2005년 국내 캐피탈기업 가운데 첫번째로 해외채권인 사무라이본드와 유로본드를 내놓았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자금조달이 어려웠던 2009년에도 해외채권을 공모해 발행하기도 했다.

현대캐피탈 영국법인은 올해 초 3억 파운드(약 5143억 원) 규모의 자산유동화증권을 영국 자본시장에서 발행하기도 했다. 지금까지 현대캐피탈이 해외에서 발행한 자산유동화증권을 합치면 5조2천억 원에 이른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도 지난해 현대캐피탈 해외 자산유동화증권에 대해 “해외에 진출한 국내 금융회사의 모범적 성공사례”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리처드 램 미쓰비시도쿄UFJ 상무는 “현대캐피탈의 자산유동화증권은 여러 나라의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상품 중 하나로 다른 금융회사가 벤치마킹할 가치가 있다”며 “상품 매력도와 안정성이 높아 우수사례로 충분히 선정될 만하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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