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자업체들이 기술력을 앞세운 올레드TV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올레드TV의 기술력 입증이 앞당겨지는 만큼 올레드TV시장을 이끌고 있는 LG전자가 독보적인 우위를 더욱 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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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봉석 LG전자 HE사업본부 부사장. |
12일 일본 전자업계에 따르면 소니, 파나소닉 등은 신제품 올레드TV 출시를 앞두고 있다.
소니는 6월10일 일본에서 신제품 올레드TV인 ‘브라비아 올레드 A1 시리즈’를 내놓는다. 파나소닉도 6월16일 일본시장에 고음질의 사운드 시스템을 탑재한 4K(HD의 4배 화질) 올레드TV를 출시한다.
소니와 파나소닉 등 일본 업체들이 기술력을 높인 올레드TV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올레드TV의 시장규모가 한층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소니는 스피커 없이 화면을 자체적으로 진동하는 ‘크리스탈 사운드 올레드’ 기술을 적용해 차별화를 꾀했다. 크리스탈 사운드 올레드는 패널 전체가 진동판 역할을 하면서 더 웅장한 소리를 낼 수 있다.
파나소닉은 과거 플라즈마 TV에서 축적한 화질 제어기술을 사용해 화질을 더욱 개선했다고 강조했다. 또 하이파이 오디오 브랜드인 ‘테크닉스’ 개발팀과 협력해 개발한 ‘시스템 스피커’를 장착해 사운드의 질을 높였다.
LG전자는 그동안 올레드TV의 차별성을 입증하기 위해 힘썼는데 일본 전통 TV업체들이 기술력을 높인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경쟁우위를 증명하는 데 더욱 힘을 받게 됐다.
LG전자는 LCD패널 TV의 판매량이 점차 낮아지는 상황에서 일찌감치 올레드TV 생산에 주력해온 만큼 올레드TV로 TV시장에서 승기를 잡아야할 필요성이 커졌다.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에 따르면 LG전자는 올레드TV 판매효과에 힘입어 지난해 전 세계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TV시장에서 점유율 43.1%로 1위에 올랐다.
LG전자 자회사인 LG디스플레이는 TV용 대형올레드 패널시장에서 현재 99%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소니, 파나소닉 등에 모두 올레드패널을 공급하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가 퀀텀닷기술을 앞세운 QLEDTV 연합군을 확대하며 반격에 나선 상황에서 LG전자는 올레드TV 진영확대에 힘입어 경쟁력을 증명하는 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최근 QLEDTV 시장확대를 위해 중국 베이징에서 ‘QLED 국제포럼’에 참가해 TV제조사, 유통업계, 학계 등과 교류에 나섰다. QLEDTV 연합에는 중국 주요 TV업체인 하이센스, TCL 등이 포함돼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