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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에 재계 "경제활성화" 노동계 "노동문제 관심" 주문

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 2017-05-10 11: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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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과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등 재계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경제활성화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은 노동문제에 관심을 기울여줄 것을 호소했다.

◆ 전경련 대한상의, “경제활성화에 힘써달라”

전경련은 10일 논평을 내고 “이번 대선은 ‘통합과 개혁’이라는 국민적 열망의 결과”라며 “국민의 열망에 부응해 촛불과 태극기를 갈라진 사회를 봉합하고 잘못된 것을 바로잡는 것이 새 정부의 주요과제”라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에 재계 "경제활성화" 노동계 "노동문제 관심" 주문  
▲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왼쪽),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전경련은 현재 한국의 경제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며 새 정부가 경제살리기에 적극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전경련은 “구조적 저성장 국면에서 소비와 투자 등 민간부문이 위축됐으며 청년실업률이 매월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며 ”밖으로는 한미FTA 재협상 등 미국의 보호무역주의가 한국 경제에 큰 부담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새 정부가 통합과 개혁을 통해 우리 경제의 활로를 뚫어주길 기대한다”며 “전경련도 과거의 잘못을 바로잡고 대한민국의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매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대한상의도 새 정부가 경제를 활성화하는데 주력해줄 것을 주문했다.

대한상의는 “새 대통령께서 공정과 혁신, 통합의 가치로 경제·사회 분위기를 ‘역동적인 경제의 장’을 열어달라”며 “새 정부와 정치권, 기업과 노동자가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선진경제를 향한 활기찬 경제활동을 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민주노총 한국노총, “노동문제에 관심 쏟아달라”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은 교도소에서 편지를 보내 문재인 정부가 과거 참여정부의 잘못을 되풀이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문재인 정부에 재계 "경제활성화" 노동계 "노동문제 관심" 주문  
▲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왼쪽),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
한 위원장은 편지에서 “참여정부는 재벌의 부패와 탐욕 그리고 비정규직 천만 명 시대를 만든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며 “문재인 정부는 ‘참여정부 2기’가 아니라 다른 길을 걸어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노동이 존중받는 나라를 선언했으니 민주노총과 만나는 것부터 시작하자”며 “비정규직 문제해결과 노조 할 권리 등 절박한 노동의제를 뒤로 미루지 말고 풀어가는 새 정부의 의지와 진정성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적었다.

한국노총도 논평을 통해 “촛불혁명으로 정권을 심판한 국민들이 새 정부에 거는 기대수준은 매우 높다”며 “박근혜정부가 저질렀던 재벌특혜와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고 국민들의 삶을 바꾸는 대통령이 되어주길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임기를 시작함과 동시에 과거 정부가 추진했던 위법한 노동행정지침과 성과연봉제를 우선적으로 폐기하고 한국노총과 적례적인 정책협의체를 구성해 주요 노동사회의 현안을 논의하면서 노동계의 의견을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해주기 바란다”고 부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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