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가 서울 을지로 사옥을 매각한 수익을 반영해 1분기에 순이익이 급증했다.
삼성화재는 1분기에 순이익 5030억 원을 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1분기보다 76.9%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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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민수 삼성화재 사장. |
원수보험료(매출)는 4조5655억 원, 영업이익은 3823억 원이다. 지난해 1분기보다 원수보험료는 3%, 영업이익은 71% 각각 늘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부동산 처분이익과 보험영업이익 개선에 따라 순이익이 늘었다”고 말했다.
삼성화재는 1월 서울 을지로 사옥을 부영그룹에 매각해 2614억 원 규모의 수익을 얻었다.
투자영업이익은 부동산 처분이익에 영향을 받아 지난해 1분기보다 53.7% 늘어난 7344억 원으로 집계됐다.
보험종목별로 원수보험료를 살펴보면 자동차보험이 온라인판매채널의 성장세에 힘입어 지난해 1분기보다 6.6% 늘어난 1조2406억 원으로 집계됐다.
일반보험은 2749억 원, 장기보험은 2조9938억 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분기보다 일반보험은 4.5%, 장기보험은 1.5%씩 증가했다.
보험영업효율을 나타내는 지표인 합산비율(손해율+사업비율)은 3월 말 기준으로 101.9%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보다 0.1%포인트 낮아졌다.
합산비율이 100%보다 높으면 보험영업에서 손실을, 낮으면 이익을 봤다는 뜻이다.
합산비율이 개선된 것은 보험종목별로 손해율이 모두 개선됐기 때문이다. 손해율을 보험종목별로 살펴보면 자동차보험은 2.7%포인트 낮아진 76.4%, 일반보험은 0.1%포인트 떨어진 61.8%, 장기보험은 1.9%포인트 개선된 85.1%로 집계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