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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대형 올레드패널사업 내년 흑자전환 가능

윤준영 기자 junyoung@businesspost.co.kr 2017-04-21 15:3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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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가 대형 올레드패널 공급량의 확대로 내년 하반기에 대형 올레드패널사업도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1일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올레드TV용 패널 생산능력이 커진다”며 “수요증가에 빠르게 대응해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디스플레이, 대형 올레드패널사업 내년 흑자전환 가능  
▲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LG디스플레이는 올해 매출 28조5280억 원, 영업이익 3조535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7.6%, 영업이익은 169.6% 늘어나는 것이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2분기부터 파주공장에서 신규라인을 가동해 올레드TV용 패널 생산량이 월 2만6천 장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올레드TV용 패널의 출하량은 올해 지난해보다 2배 늘어난 155만 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최근 올레드TV시장은 소니와 스카이워스 등을 중심으로 빠르게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대형 올레드패널시장에서 90%가 넘는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소니는 올해 초 세계최대 가전전시회 ‘CES2017’에서 올레드TV인 ‘브라비아 OLED AE1 시리즈’를 선보이고 4월부터 판매에 들어갔다. 스카이워스는 2014년부터 올레드TV를 내놨으며 최근 신모델인 65인치 올레드 월페이퍼 TV를 공개했다.

김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가 대형 올레드패널사업에서 내년 하반기에 흑자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형 LCD패널도 가격상승이 지속돼 LG디스플레이 실적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TV업체들이 최근 수익성 하락을 방지하기 위해 초대형TV의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며 “대형 LCD패널의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형TV용 패널양산이 가능한 업체는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 대만의 이노룩스와 AUO 등에 불과해 공급확대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생산이 가능한 대형 올레드패널은 이미 주문이 완료된 것으로 파악됐다.

또 글로벌 TV제조사들이 하반기 55~78인치 대형TV 홍보에 주력하면서 충분한 재고확보에 나서는 점도 가격상승세 전망에 힘을 실어준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미국에 이어 국내에 QLEDTV를 출시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유럽시장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는 만큼 지난해보다 TV판매량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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