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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전지부문 적자폭 더이상 늘지 않는다"

이지혜 기자 wisdom@businesspost.co.kr 2017-04-19 19:4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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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영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 사장이 전지부문에서 적자폭이 더이상 늘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정 사장은 19일 열린 1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앞으로 전지부문의 분기단위 적자규모가 올해 1분기보다 커질 가능성은 별로 없다”며 “에너지저장장치(ESS) 매출이 항상 하반기에 늘어나는 흐름을 보인 만큼 하반기부터 실적기여도가 커질 뿐 아니라 자동차전지부문에서 실적을 개선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LG화학 "전지부문 적자폭 더이상 늘지 않는다"  
▲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그는 “전지부문은 스마트폰 등에 탑재되는 소형전지부문과 에너지저장장치에서 돈을 벌고 자동차전지부문에서 돈을 까먹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LG화학은 1분기에 전지부문에서 매출 9994억 원, 영업손실 104억 원을 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2.7% 늘었지만 영업손실은 오히려 101억 원 증가했다.

강창범 LG화학 전지부문 경영전략담당 상무는 “중국에서 보조금을 지원받지 못하는 저압배터리나 하이브리드카배터리 등을 중국에서 생산하면서 중국 배터리공장 가동률을 지난해 4분기보다 크게 높였다”며 “올해 자동차전지 매출이 지난해보다 20~30%, 에너지저장장치 매출이 80% 늘어나 전체 중대형전지 매출이 지난해보다 30~40%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LG화학은 2분기에도 기초소재부문이 전체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LG화학 관계자는 이날 “1분기에 기초소재 영업이익이 대폭 늘었던 것은 나프타분해설비를 바탕으로 생산한 폴리올레핀 덕분”이라며 “앞으로 고부가가치의 화학제품군의 매출비중을 늘리는 등 사업고도화 전략을 취해 사업성이 나빠지지 않도록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LG화학은 올해 기초소재부문의 설비 등에 8천억 원, 전지부문에 9천억 원 정도를 투자하기로 했다. 또 2019년까지 연평균 3조 원 규모로 투자를 하겠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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