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그룹차원에서 마지막으로 진행하는 신입사원 공개채용에 들어갔다.
16일 서울과 부산, 대구, 대전, 광주 등 국내 5개 지역과 미국 뉴욕, 로스앤젤레스 등 2개 지역에서 삼성그룹 직무적성검사(GSAT)가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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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16일 서울 강남구 단국대학교 사범대학 부속고등학교에서 GSAT를 마친 수험생들이 시험장을 나서고 있다. <뉴시스> |
직무적성검사는 삼성그룹 계열사의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하기 위해 열리는 필기시험으로 ‘삼성고시’라 불릴 정도다.
삼성 미래전략실의 해체로 이번 직무적성검사는 그룹차원에서 실시되는 마지막 채용시험이다. 이번 하반기부터는 계열사별로 별도 채용절차가 실시된다.
지원자들은 언어논리와 수리논리, 추리, 시각적사고와 직무상식 등 5개 영역의 160개 문항을 140분 동안 풀었다.
직무적성검사를 치른 응시생들은 문제가 대체적으로 쉬웠다는 반응을 보였다. 난도가 낮아져 상대적으로 평가기준이 높아질 가능성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삼성전자의 주요 사업분야인 반도체와 가상현실, 4차산업혁명에 관련된 문제가 다수 출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역사분야에서는 중국과 관련한 문제가 다수 등장했다.
삼성그룹 각 계열사는 직무적성검사 합격자를 대상으로 5월까지 면접과 건강검진을 거쳐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