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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형, 한화증권 선정 고위험주식 공개

강우민 기자 wmk@businesspost.co.kr 2014-09-22 11:5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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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투자증권이 ‘고위험등급 주식’을 선정해 발표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앞으로 분기마다 이런 주식을 가려내 발표하겠다고 했다.

  주진형, 한화증권 선정 고위험주식 공개  
▲ 주진형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
주진형 한화투자증권 사장은 증권 수수료를 기준으로 한 개인 성과급제 폐지, 전담 관리자가 있는 고객의 수익률이 낮은 사실 공개 등 ‘고객과 신뢰회복’을 내세우며 파격적 행보를 펼쳤는데 이번에도 또 다른 실험을 하고 있는 셈이다.

한화투자증권은 22일 분기마다 '고위험등급 주식'을 선정해 이 주식에 대한 투자자제를 권유하겠다고 밝혔다.

한화투자증권은 “'고위험등급 주식'은 투자 시 다른 주식에 비해 손실위험이 큰 것으로 판단되는 주식으로 리서치센터에서 정량적 분석기법을 적용하여 가려낸다”고 밝혔다.

자본건전성이 좋지 않아 자본잠식이 진행중인 기업, 부채비율이 높아 이자비용이 영업이익을 초과하는 기업, 영업이익이 적자인데도 과도하게 고평가된 기업 등을 대상으로 선정한다는 것이다.

한화투자증권은 “고위험등급 주식 선정기준을 적용해 지난 22개 분기에 대한 검증을 실시한 결과 기준시점(고위험 주식의 조건이 충족된 시점) 이후 6개월 동안 고위험주식의 평균 주가하락률이 19.5%나 됐다”고 밝혔다.

한화투자증권이 이날 발표한 4분기 고위험등급 주식에 분석대상 종목 1741개 가운데 80개 종목(거래소 지정 관리종목 43개 포함)이 포함됐다.

LIG에이디피, STX엔진, STX중공업, 동부하이텍, 현대상선, 녹십자셀, 로케트전기, 한국화장품 등이 그 대상에 들었다.

서성원 한화투자증권 리테일지원실장은 "고위험등급 주식의 투자위험을 알려 고객의 자산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며 "저희가 발표하는 고위험등급 주식에 대해서 투자를 자제해 줄 것을 고객에게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8월 주식을 거래한 고객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매매회전율이 높을수록 수익률이 떨어진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공개했다.

당시 주진형 사장은 “전담 관리자가 있는 고객의 수익률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더 나쁜 것은 충격이었다”며 “결국 우리가 새롭게 거듭나기 위해서 과거의 치부를 드러내야 한다는 신념으로 공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주 사장은 지난 5월 “고객에게 가치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보다 수수료를 더 받기 위해 잦은 주식매매를 유도하는 동안 증권사에 대한 고객의 신뢰가 무너졌다"며 이런 영업방식을 대폭 개편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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