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이 사업 구조조정 효과에 힘입어 올해 수익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LG이노텍이 그동안 LED 및 HDI(주기판)사업에서 구조조정을 진행했다”며 “올해 이 효과가 구체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
|
▲ 박종석 LG이노텍 사장. |
LG이노텍은 올해 매출 7조7941억 원, 영업이익 457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35.4%, 영업이익은 335.2% 급증하는 것이다.
LG이노텍은 지난해 기판소재사업의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청주와 오산공장으로 분리됐던 HDI(주기판)공장을 통합했다. 또 적자를 냈던 스마트폰용 터치윈도우 생산도 중단하는 등 구조조정을 실시했다.
김정대 LG이노텍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해 “앞으로 저수익사업을 축소하고 자원투입 효율화로 수익성을 개선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기판소재사업부는 올해 비용구조 개선에 힘입어 영업이익 838억 원을 내 지난해보다 63.8%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LED사업부는 지난해까지 6년 동안 적자를 면치 못했는데 올해 적자폭을 줄일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LG이노텍은 올해 LED사업에서 수익성이 낮았던 저가조명시장에 진출하지 않고 매출이 지속적으로 감소했던 TV용 백라이트유닛(BLU)도 비중을 축소한다”며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계는 최근 TV시장에서 LCD(액정표시장치)TV 대신 OLEDTV가 확대되면서 TV용 BLU의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LG이노텍은 차량관련 제품이나 가정용, 공업용으로 사용되는 UV조명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비중을 늘려 올해 LED사업의 실적을 개선하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최근 식물 재배용 특수 LED제품을 출시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