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서양에서 연락이 두절된 한국 화물선 ‘스텔라데이지’호에 타고 있던 필리핀 국적 선원 2명이 구조됐다.
한국인 선원 포함 나머지 22명의 생존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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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31일 한국인 8명과 필리핀인 16명이 탑승한 화물선 '스텔라 데이지'호가 우루과이 인근 남대서양 해역에서 침수신고 후 연락이 두절된 가운데 2일 오후 부산 중구 중앙동 폴라리스쉬핑 부산지사에 마련된 비상대책본부 사고현황 설명회에서 실종 선원 가족이 눈물을 훔치고 있다.<뉴시스> |
외교부는 “1일 오후 11시50분경 사고해역에서 구명정 2척과 구명벌 3척이 발견됐다”며 “그 가운데 구명벌 1척에서 필리핀 선원 2명이 구조됐다”고 2일 발표했다. 구명정은 동력 구조보트, 구명벌은 무동력 구조보트를 일컫는 말이다.
스텔라데이지호가 보유하고 있던 탈출장비 가운데 구명벌 1척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외교부는 이 구명벌 1척에 추가 생존자가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나머지 선원 22명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스텔라데이지호는 3월31일 오후 11시20분경(한국시각) 우루과이 인근 남대서양 해역에서 한국선사인 폴라리스쉬핑에 침수를 신고한 뒤 연락이 두절됐다.
스텔라데이지호는 3월26일 브라질에서 출발해 우루과이 인근 해역(브라질 산토스 남동방 1550마일)을 항해하고 있었다. 이 선박에 선장, 기관사, 항해사 등 한국인 8명이 탑승했으며 이들과 함께 필리핀인 선원 16명이 탑승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재외국민보호긴급대책반을 가동하고 국민안전처 등과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며 주우루과이 한국대사관을 통해 우루과이 해경당국에 긴급구조를 요청했다.
외교부는 주브라질 한국대사관을 통해 브라질 당국에 항공수색을 긴급 요청했다. 브라질 공군당국은 리우데자네이루 공군기지에서 C-130 수송기를 급파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사고해역에 도착하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