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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에 아마존을 세울 수 있나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14-09-18 18:3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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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용진, 신세계에 아마존을 세울 수 있나  
▲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그룹의 온라인쇼핑몰 통합사이트인 ‘SSG닷컴’ 살리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SSG닷컴을 알리기 위해 10년 만에 TV광고를 내보내는 등 대대적으로 물량공세를 펼치고 있다.

SSG닷컴은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의 온라인쇼핑몰 등 그룹의 온라인쇼핑몰을 하나로 합쳐 만든 통합사이트다.

정 부회장은 일찌감치 온라인쇼핑을 미래 먹거리로 점찍었다. 그는 오랫동안 총력을 기울여 준비한 SSG닷컴을 올해 초 열었다. 정 부회장은 “신세계의 미래는 아마존과 같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 10년 만에 TV광고 선보이며 대대적 물량공세

신세계그룹은 오는 22일과 29일 SSG닷컴을 방문하는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최고 20만 원까지 할인되는 쿠폰을 제공한다고 18일 밝혔다. SSG닷컴은 지난달부터 매일 응모가 가능한 100% 당첨 경품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10년 만에 TV광고도 선보였다. 지난달 18일부터 방송되는 이 광고에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 주연배우인 이병헌, 류승룡, 한효주가 출연한다. 이 광고는 백화점과 이마트 제품을 한 번에 보고 결제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매출이 몰리는 연말이 되기 전에 SSG닷컴을 대대적으로 알리려는 계획을 세워놓았다.

시스템도 전면 개선했다.

지난달부터 모든 상품을 한꺼번에 비교하고 동시에 구매할 수 있도록 검색과 비교 기능을 개선했다. 포인트 적립, 가격할인 등 각종 혜택도 한 번에 받을 수 있게 했다.

최우정 신세계 SSG닷컴 상무는 “SSG닷컴은 한번의 로그인으로 백화점 쇼핑과 장보기의 결제와 할인, 포인트 적립 등을 한꺼번에 해결하는 온라인 복합쇼핑몰”이라며 “전용 물류센터 확대 등 과감한 온라인 투자로 사업을 확장하고 경쟁력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정용진 '신세계 아마존'의 꿈은 이뤄질까

SSG닷컴은 정용진 부회장이 오랫동안 구상했던 신세계그룹의 미래동력 가운데 하나다.
 
정 부회장은 세계 유통시장의 중심이 온라인으로 변하는 흐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통합온라인몰을 구상했다.

신세계는 2010년 3월 신세계I&C로부터 신세계몰 사업을 인수하며 온라인 유통사업을 강화했다. 그해 온라인 쇼핑몰 디앤샵 대표였던 최우정 상무를 영입해 책임자로 앉혔다.

정 부회장은 당시 직접 이베이와 아마존 등에서 수시로 물건을 구입하며 더 편하고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심했다. 정 부회장은 임원들에게 “페이팔에 가입해 이베이나 아마존에서 물건을 사보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그 결과 SSG닷컴이 올해 초 출범했다. 3년 동안의 준비 끝에 나온 것이다. 하지만 SSG닷컴은 출범 9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큰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SSG닷컴은 출범 직후부터 기술적 문제로 배송오류와 결제오류가 발생했고 구매내역이 취소되는 등 상품구매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아 고객들의 원성을 샀다.

지난해 말 이마트몰과 신세계몰의 가입자수를 합친 인원은 1220만 명이었다. 그러나 SSG닷컴으로 통합한 현재 가입자 수는 1330만 명 수준으로 100만 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SSG는 다양한 개선책을 마련하고 있다.

옥션, G마켓 같은 오픈마켓 도입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에서 백화점이나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상품만으로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다양한 상품군의 사업자를 포용하는 동시에 이들을 철저히 검증하는 방안을 고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달부터 경기도 분당에 위치한 SSG닷컴 전용 물류센터도 가동에 들어갔다. 이 센터를 통해 취급물량을 늘리고 배송시간 등의 속도를 단축시킬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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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내 겨울코트나빨리 배송시켜라. 주문한지가 언제인데 재고만 찾고있어? 없으면 품절이라고 띄우던가   (2014-09-21 12:3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