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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 방식의 사회공헌, LG의인상 수상자 39명으로 늘어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7-03-24 11: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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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이 국가와 사회의 정의를 위해 희생한 의인들에 2015년부터 수여해온 ‘LG의인상’ 수상자가 모두 39명에 이른다.
 
LG그룹은 LG의 창업정신에 따라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숨은 의인들에 보답해야 한다는 구본무 회장의 방침으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 숨은 의인들에 LG의인상 수여
 
24일 LG그룹에 따르면 2015년 제정된 ‘LG의인상’ 수상자가 현재까지 39명에 이른다. LG그룹은 LG복지재단을 통해 2015년 3명, 지난해 25명, 올해 11명에 LG의인상을 수여했다.
 
  구본무 방식의 사회공헌, LG의인상 수상자 39명으로 늘어  
▲ 구본무 LG그룹 회장.
LG의인상은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해야 한다”는 구본무 회장의 뜻을 반영해 2015년 제정됐다.
 
LG그룹은 특별한 행사를 진행하지 않고 수상자를 직접 찾아가거나 관할 경찰서 등에서 표창과 상금을 전달한다. 또 의로운 행동을 하다 다친 의인에 실질적 도움을 주기 위해 지원과정을 일주일 안에 신속히 진행한다.
 
가장 최근 LG의인상을 받은 니말씨는 5년째 한국 농장에서 근무하던 스리랑카 출신 근로자로 외국인 가운데 첫 수상자로 꼽혔다.
 
니말씨는 올해 2월 작업중이던 경북 군위의 농장 근처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안에 갇힌 할머니를 구하는 과정에서 심각한 화상을 입어 중환자실에 3주 정도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LG복지재단은 “아무 연고도 없는 한국에서 자칫 생명을 잃을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주저하지 않고 뛰어든 니말씨의 용기있는 행동이 사회의 귀감이 된다”며 LG의인상과 치료비를 포함한 상금 3천만원을 전달했다.
 
LG의인상의 첫 수상자는 정연승 상사로 2015년 9월 교통사고를 당한 환자를 구하려다 차량에 치여 목숨을 잃었다. LG복지재단은 유가족에 LG의인상과 위로금 1억 원을 전달했다.

강원도 삼척 초곡항 인근 교량 공사 현장에 고립된 근로자들을 구조하는 과정에서 파도에 휩쓸려 순직한 박권병 경장과 김형욱 경위에도 LG의인상과 위로금 1억 원이 각각 수여됐다
 
지난해 2월 대구 지하철 승강장에서 선로에 추락한 시각장애인의 생명을 구한 대학생 최형수씨는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장학금을 지급받으며 LG그룹 계열사에 채용도 확정됐다.
 
구본무 회장이 평소“의로운 일에 자신을 헌신할 수 있는 사람은 회사에서도 강한 책임감을 발휘하며 훌륭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한 데 따른 것이다.
 
경기 부천시 화재현장에서 본인의 크레인으로 일가족 5명을 구해 ‘크레인 영웅’으로 알려진 원만규씨와 경기 화성시 방교초등학교 화재현장에서 굴착기로 고립된 학생 8명을 구조한 ‘굴착기 영웅’ 안주용씨도 지난해 말 LG의인상과 상금을 받았다.
 
원만규씨 등 LG의인상 수상자 일부는 상금을 더 어려운 이웃에 기부하는 등 의로운 행동을 이어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 다양한 사회공헌활동 지속
 
LG그룹은 LG의인상 외에도 살신성인의 자세와 투철한 책임감으로 사회의 귀감이 된 의인들을 직접적으로 꾸준히 지원해왔다.
 
경기도 파주 비무장지대(DMZ)에서 북한군이 매설한 지뢰폭발로 다리를 잃는 중상을 입은 2명의 군 장병은 2015년 LG그룹으로부터 각각 5억 원씩의 위로금을 전달받았다.
 
  구본무 방식의 사회공헌, LG의인상 수상자 39명으로 늘어  
▲ 남상건 LG복지재단 부사장이 조업을 하다 화재가 난 선박의 선원들을 구조한 김국관 선장(오른쪽)에게 3월2일 전남 목포북항에서 'LG의인상'과 상금 3천만원을 전달했다.
2014년 진도 팽목항의 세월호 사고현장 지원활동을 마치고 복귀하던 소방헬기가 추락하는 사고로 소방관 5명이 순직하자 LG그룹은 유가족에게 각각 1억 원씩의 위로금을 전달했다.
 
LG그룹은 2013년 바다에 뛰어든 시민을 구하려다 희생된 인천 강화경찰서 소속 정옥성 경감의 유가족에게 5억 원의 위로금과 자녀 3명의 학자금 전액을 지원하기도 했다.
 
당시 구본무 회장은 LG그룹 경영진들과 천안의 LG전자 협력회사를 방문하던 길에 정 경감의 영결식을 보고 고인의 높은 희생정신을 기리는 의미에서 위로금을 전달하기로 직접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LG그룹은 구인회 LG 창업주의 독립운동자금 지원으로 시작된 LG의 독립운동 정신을 계승하며 LG그룹 계열사의 사업역량을 활용한 지원사업에도 앞장서고 있다.
 
구인회 창업주는 1942년 중경 임시정부 독립운동자금 마련을 위해 찾아온 안희제 선생에 ‘나라를 되찾고 겨레를 살리자는 구국의 청에 힘을 보태는 것이야말로 나라를 돕는 일’이라며 1만 원을 지원했다.
 
LG하우시스는 LG그룹의 독립운동 정신을 이어받는 의미로 2015년 중경 임시정부청사 및 서재필 기념관 개보수사업, 지난해 독립유공자 주거환경 개선지원 사업을 시작했다.

현재까지 서재필기념관과 윤봉길 의사 매헌기념관, 이회영 선생 우당기념관의 재개관을 위한 시설개선 지원이 완료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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