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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영훈 한국수출입은행 경제협력본부장이(오른쪽)이 21일 파키스탄 이슬라바마드에서 타리크 마흐무드 파샤 파키스탄 재무부차관과 만나 파키스탄 ‘IT파크 건립사업’에 7600만 달러의 EDCF를 지원하는 차관공여계약서에 서명한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 |
한국수출입은행이 파키스탄의 최첨단 IT파크 건립에 7600만 달러를 지원한다.
수출입은행은 21일 파키스탄 이슬라바마드에서 장영훈 경제협력본부장과 타리크 마흐무드 파샤 파키스탄 재무부차관이 만나 파키스탄 ‘IT파크 건립사업’에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7600만 달러(약 855억 원)를 지원하는 차관공여계약을 맺었다고 22일 밝혔다.
대외경제협력기금(Economic Development Cooperation Fund)은 개발도상국의 산업발전과 경제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1987년부터 정부가 관리하고 운용하는 경제원조기금으로 낮은 금리로 장기간 돈을 빌려주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파키스탄은 이번 사업모델을 시작으로 앞으로 다수의 테크노단지를 건립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대외경제협력기금 지원이 우리 기업의 파키스탄 진출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IT파크 건립사업은 파키스탄 정부의 최우선 국정사업 가운데 하나로 수도 이슬라바마드에 IT산업단지를 만들어 중소 소프트웨어기업을 지원해 IT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된다.
파키스탄은 IT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IT중소기업의 업무공간 등 기반시설이 부족한 문제를 안고 있는데 IT파크 건립으로 IT산업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T파크에 통신망과 데이터센터 등 한국의 IT기술이 접목된 산업단지모델이 만들어지면 한국과 파키스탄의 협력관계가 더욱 증진되는 효과도 낼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