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대형LCD패널 업황호조로 올해 실적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중소형 올레드부문은 기술력을 높여야 할 것으로 요구됐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대형TV용 패널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며 “LG디스플레이의 올해 영업이익이 대폭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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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
LG디스플레이는 올해 매출 28조9527억 원, 영업이익 3조5114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기존 전망치보다 매출은 2.3%, 영업이익은 24% 늘어나는 것이다.
신한금융투자는 55인치 이상 대형LCDTV용 패널가격이 올해 2분기까지 강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LG디스플레이는 전 세계 대형LCD패널시장에서 점유율이 높아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1월 전세계 대형LCD시장 가운데 가장 비중이 큰 TV시장에서 21.4%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또 대형올레드부문에서 수익성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되는 점도 올해 실적을 늘리는 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는 올레드사업부도 \올레드패널의 수율을 개선하고 수요도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4분기부터 올레드TV용 패널사업이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LG디스플레이의 중소형 올레드 기술력은 선두업체인 삼성디스플레이에 못 미치는 것으로 평가됐다.
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잘 휘어지는 특성의 플렉서블 올레드는 높은 기술력이 요구된다”며 “LG디스플레이가 6세대 생산시설에서 플렉서블 올레드 패널을 순조롭게 양산할 수 있어야 경쟁력이 생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