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폰 시리즈별 첫해 판매량 추이. <카운터포인트리서치 글로벌 핸드셋 모델 판매 월간 트래커>
11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아이폰17 시리즈의 첫해 글로벌 매출은 1700억 달러(약 230조 원)를 넘어 전작인 아이폰16 시리즈보다 11% 증가했다.
기본 모델부터 프로맥스까지 모든 라인업에서 탄탄한 수요가 이어진 결과로 분석된다.
아이폰17 시리즈는 2025년 9월12일 사전예약을 시작으로 9월19일 정식 출시됐다.
아이폰17 시리즈의 기본 모델은 출시 첫해 매출이 전작보다 1.3배 증가했으며, 2026년 상반기 글로벌 단일 모델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아이폰17 프로와 프로맥스도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타룬 파탁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리서치 디렉터는 "아이폰17 시리즈는 수년 만에 애플이 선보인 가장 강력한 라인업"이라며 "기본 모델에 기존 프로 모델의 기능을 적용하고 프로 시리즈의 애플 실리콘과 카메라 성능을 강화하면서 폭넓은 사용자층의 교체 수요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중국이 가장 큰 성장동력으로 작용했다.
중국 매출은 전작보다 35% 증가하며 전체 매출의 약 24%를 차지했다. 일본과 중동·아프리카, 아시아태평양 시장도 성장세를 보이며 북미와 유럽 시장의 둔화를 보완했다.
실필 자인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책임연구원은 안드로이드 플래그십과의 가격 격차 축소도 아이폰17 시리즈 흥행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메모리와 부품 가격 상승으로 안드로이드 제조사들이 가격을 인상하거나 사양을 조정한 반면 애플은 아이폰 가격을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했다는 설명이다.
한편 애플은 지난 9일 아이폰18 프로·프로맥스와 함께 첫 폴더블 모델인 '아이폰 듀오'를 공개했다.
폴더블 제품을 추가하면서 전체 아이폰 평균판매가격(ASP)을 높이고, 이후 출시될 보급형 모델이 포트폴리오를 넓혀 다음 사이클의 판매 성장동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