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교육부가 ‘서울대 10개 만들기’를 이끌 거점 국립대학교로 부산대학교와 전남대학교, 충남대학교를 선정했다. 

전국국공립대교수노동조합은 ‘서열화’를 우려하며 즉각 반발했다.
 
부산·전남·충남대 '서울대 10개 만들기' 프로젝트에 선정, 국공립교수노조 "서열화 우려"

▲ 최교진 교육부 장관이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서울대 10개 만들기' 지원대학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교육부는 1일 ‘2026년 서울대 10개 만들기’ 패키지 지원대학으로 부산대학교와 전남대학교, 충남대학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서울대 10개 만들기’는 지방균형발전 등을 위해 거점 국립대학교 다수를 서울대학교 수준으로 키운다는 정책으로 지난해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에 공식으로 포함됐다.

선정된 3개 대학교는 올해부터 5년 동안 해마다 7백억 원의 예산을 지원받는다. 

세부적으로는 브랜드 단과대 및 융합연구원에 4백억 원 안팎이, AI거점 대학으로서 역할 수행에 1백억 원 가량이, 5극3특 공유대학으로서 역할에 2백억 원 가량이 지원된다.

교육부는 각 대학교가 제시한 계획 대략을 공개하고 선정 사유도 발표했다.

부산대학교는 계획으로 ‘제조·해양산업의 인공지능 전환(AX) 혁신을 선도하는 국토공간 대전환 실행 플랫폼’을 제시한 점을 인정받았다.

전남대학교는 ‘서남권 메가프로젝트를 선도하는 첨단반도체와 미래에너지, AI 특성화대학’이란 점을, 충남대학교는 ‘중부권 4대 성장엔진의 산업·연구인력을 배출하는 국가 거점’이란 점을 인정받았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지역대학을 통한 지역성장 성공모델을 창출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겠다”며 “국립대학이 ‘국가균형성장 달성’이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행정·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국공립대학교수노동조합은 이후 입장문을 내고 즉각 우려를 내비쳤다.

‘서울대 10대 만들기’는 이전부터 교육계에서 갑론을박이 오고 갔던 사안이다.

국공립대학교수노동조합은 3개 대학 선정 자체에는 반대하지 않으면서도 서열화를 우려했다.

국공립대학교수노동조합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3개 대학 선별은 전체 국립대학 사이 서열을 만들고 이를 고착화할 가능성이 있다”며 “정부는 ‘서울대 10개 만들기’의 본래 취지가 거점 국립대의 동반 발전 등으로 학벌 병목을 완화하는데 있었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가 추진하는 ‘서울대 10개 만들기’ 정책 자체가 세계적 수준의 대학을 만드는 것도 아니라고 비판했다.

국공립대학교수노동조합 측은 “세계적 수준의 대학은 몇몇 브랜드 단과대를 만들고 스타 연구자를 영입하거나 일부 대학에 사업비를 몰아준다고 만들어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