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이노베이션의 SKIET 합병 구조 개요. < SK이노베이션 >
김윤회 SK이노베이션 경영전략실장 부사장은 26일 온라인 기업설명회에서 SKIET 흡수합병과 관련해 “해마다 약 600억 원 상당의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창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전날 분리막 자회사 SKIET의 흡수합병 계획을 발표했다.
김윤회 부사장은 “SKIET의 조직 기능을 통폐합해 전체적으로 비용 절감이 예상된다”며 “SK이노베이션의 신용도를 기반으로 금융조달 역량이 보강되면서 이자 비용이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SKIET의 경영환경이 크게 악화됐다는 점이 흡수합병을 결정한 이유로 제시됐다.
SK이노베이션은 SKIET를 독립법인으로 유지했을 때 채무불이행이 발생해 SK이노베이션 계열사 전반으로 사업 및 재무 위험이 퍼질 수 있다는 점도 고려했다고 전했다.
서건기 SK이노베이션 재무본부장 부사장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 둔화로 SKIET의 사업 및 경영환경이 전반적으로 악화하고 있다”며 “SKIET가 자체적으로 수익성 및 현금창출력을 의미 있게 개선하는 데도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SKIET의 자체 자금조달 여력도 제한적일 것”이라며 “이같은 상황이 이어진다면 독립법인 체제를 유지하는 데 위험이 더욱 커질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여러 선택지가 고려됐지만 SK이노베이션이 SKIET를 흡수합병하는 방안이 가장 적합했다는 점도 제시됐다.
SK이노베이션은 SKIET를 두고 제3자 매각과 자금대여, 지분출자, 포괄적 주식교환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했다고 밝혔다.
다만 제3자에 회사 매각은 매수인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고 지분출자나 자금 대여는 SK이노베이션에 재무 부담이 발생한다는 점이 부정적 요소로 꼽혔다.
SK이노베이션은 SKIET 합병으로 재무구조 개선은 물론 중장기적으로 주주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건기 부사장은 “SK이노베이션 계열사 전반의 재무 안정성을 높이고 경쟁력을 강화해 중장기적으로 주주가치를 높일 것”이라며 “사업구조를 효율화하고 비용 경쟁력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