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이노베이션 주가가 장중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26일 오전 9시24분 기준 코스피시장에서 SK이노베이션 주식은 전날보다 13.76%(1만7200원) 떨어진 10만7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주가 장중 13% 내려, 분리막사업 자회사 SKIET 흡수합병 영향

▲ SK이노베이션 주가가 26일 오전 장중 약세를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주가는 10.32%(1만2900원) 낮아진 11만2100원에 장을 출발해 하락폭을 더 키우고 있다. 

전기차 수요 둔화로 실적이 악화한 분리막사업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를 흡수합병한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SK이노베이션과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25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두 기업의 합병 추진 안건을 의결했다.

합병은 존속회사인 SK이노베이션이 소멸회사 SKIET를 흡수합병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2026년 상반기 매출 753억 원, 영업손실 1366억 원을 냈다. 2025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46.5% 줄었고 적자폭은 더 커졌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SK이노베이션의 SK아이이테크놀로지 흡수합병은 성장사업을 인수하는 것이라기보다 분리막사업의 재무적 위험부담을 모회사로 흡수해 직접 통제하는 구조조정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SK아이이테크놀로지 적자가 지속되는 동안에는 기존보다 지배주주 순이익 부담이 커지고 신주 발행에 따른 희석도 발생한다”며 “다만 흑자전환을 하면 이익 역시 SK이노베이션에 온전히 귀속되는 양면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