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토마토]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 찬성 44.9% vs 반대 42.4%, 오차범위 내 팽팽

▲ 미디어토마토가 25일 발표한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 찬반 여론조사 결과. <미디어토마토>

[비즈니스포스트]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에 찬성한다는 의견과 반대한다는 의견이 오차범위 안에서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디어토마토가 25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조 대법원장 탄핵에 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찬성한다는 응답은 44.9%, 반대한다는 응답은 42.4%로 집계됐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2.6%였다.

찬성과 반대 의견 사이 격차는 2.5%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전남광주·전북에서 찬성 54.5%, 반대 28.7%로 찬성이 앞섰다. 대구·경북에서는 찬성 32.9%, 반대 53.6%, 부산·울산·경남에서는 찬성 37.6%, 반대 49.3%로 반대 의견이 더 많았다. 서울에서는 찬성 44.3%, 반대 44.2%로 팽팽했고 인천·경기에서는 찬성 49.3%, 반대 39.5%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40대에서 찬성 62.0%, 반대 28.5%로 찬성 의견이 높았다. 50대에서도 찬성 52.5%, 반대 39.1%로 찬성이 우세했다. 반면 70세 이상에서는 찬성 29.7%, 반대 52.4%로 반대 의견이 앞섰다. 이밖에 20대에서는 찬성 31.2%, 반대 47.0%, 30대는 찬성 43.4%, 반대 41.9%, 60대는 찬성 47.4%, 반대 46.7%를 보였다.

정치 성향에 따라서는 의견이 뚜렷하게 갈렸다. 진보층에서는 탄핵 찬성이 70.3%로 반대(21.2%)를 크게 웃돌았지만 보수층에서는 반대가 68.0%로 찬성(21.4%)보다 높았다. 중도층에서는 찬성 40.5%, 반대 42.9%로 비슷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찬성이 78.7%, 반대가 11.9%였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찬성 11.3%, 반대 78.3%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서는 찬성이 70.1%, 반대가 18.2%로 조사됐다. 지지 정당이 없거나 잘 모르겠다고 답한 응답층에서는 찬성 23.2%, 반대 50.8%였다.

조 대법원장을 둘러싼 논란은 최근 대법관 후보 임명 제청 과정에서 다시 커졌다.

조 대법원장이 18일 대법관 후보로 손봉기 대구지방법원 부장판사와 김성수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이 대통령에게 서면으로 임명 제청하자 청와대는 충분한 사전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제청이 이뤄졌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은 24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이번 제청 과정이 기존 관행에서 상당히 동떨어져 있다며 대통령의 대법관 임명권이 일정 부분 침해됐다는 인식에 공감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에서도 조 대법원장을 향한 사퇴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김민석 민주당 대표가 조 대법원장 사퇴를 공개적으로 촉구한 가운데 여권 일각에서는 탄핵을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이번 조사는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22일부터 23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33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