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우리나라 인구 5명 가운데 1명 이상이 65세 이상으로 나타났다. 반면 경제활동의 중심인 생산연령인구 비중은 70% 아래로 떨어졌다.

내국인 인구 감소분을 외국인 증가가 메우면서 전체 인구는 전년보다 소폭 늘었다.
 
인구 5명 중 1명은 65세 이상, 생산연령인구는 70% 아래로

▲ 28일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부근에서 어르신들이 무료 급식을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연합뉴스>


국가데이터처가 28일 발표한 '2025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1일 기준 국내 총인구는 5181만7천 명으로 전년보다 1만2천 명(0.02%) 증가했다. 이번 조사는 주민등록부와 외국인등록부, 건축물대장 등 행정자료를 연계한 등록센서스 방식으로 작성됐다.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1072만3천 명으로 1년 전보다 60만1천 명(5.9%) 늘었다.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7%로 처음 20%를 넘어섰다.

통상 전체 인구에서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20% 이상이면 초고령사회로 분류한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으로는 2024년 말 이미 고령인구 비중이 20%를 넘어섰다. 다만 주민등록인구는 외국인을 제외하고 해외에 3개월 이상 체류하는 내국인을 포함하는 반면, 인구주택총조사는 국내 상주 인구를 대상으로 한다.

반면 15~64세 생산연령인구는 3587만 명으로 전년보다 39만3천 명(-1.1%) 감소했다. 생산연령인구 비중은 69.2%로 2024년 70.0%에서 0.8%포인트 낮아졌다.

0~14세 유소년인구도 522만5천 명으로 19만6천 명(-3.6%) 줄었다. 이에 따라 유소년인구 100명당 고령인구를 나타내는 노령화지수는 205.2로 전년보다 18.5 높아졌다. 고령인구가 유소년인구의 두 배를 넘어선 것이다.

고령화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나타났다. 전국 229개 시군구 가운데 고령인구가 유소년인구보다 많은 곳은 224곳(97.8%)으로 전년보다 8곳 늘었다. 노령화지수가 가장 높은 시군구는 대구 군위군(1358.5), 가장 낮은 시군구는 세종시(69.8)였다.

생산연령인구 100명이 부양해야 하는 고령인구를 뜻하는 노년부양비는 29.9로 전년보다 2.0포인트 상승했다.

인구 고령화와 함께 혼인 구조 변화도 이어졌다.

18세 이상 내국인 가운데 미혼 인구는 1278만9천 명으로 전체의 29.6%를 차지했다. 특히 30대 미혼율은 54.7%로 전년보다 1.2%포인트 높아져 연령대 가운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30대 남성 미혼율은 62.5%, 여성은 46.0%였다.

전체 인구가 소폭 증가한 것은 외국인 인구 증가의 영향이 컸다.

내국인은 4970만8천 명으로 전년보다 5만4천 명(-0.1%) 감소했지만 외국인은 210만9천 명으로 6만6천 명(3.2%) 증가했다. 외국인 가운데 생산연령인구 비중은 89.3%로 내국인 68.4%보다 20.9%포인트 높았다. 총인구는 2021년과 2022년 감소한 뒤 2023년부터 3년 연속 증가했다.

1인가구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1인가구는 824만4천 가구로 전년보다 19만9천 가구(2.5%) 늘어 일반가구의 36.6%를 차지했다. 전체 일반가구 가운데 1·2인가구 비중은 66.1%로 집계됐다.

수도권 인구는 2637만7천 명으로 전체 인구의 50.9%를 차지했다. 수도권 인구는 전년보다 0.3% 늘어난 반면 영남권과 호남권 인구는 각각 0.4% 감소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