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오리온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중국·러시아 등 매출 성장과 함께 원·부자재 가격 하락으로 외형과 수익성이 모두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유안타증권 "오리온 목표주가 상향, 중국·러시아 실적이 성장 견인"

▲ 오리온이 중국·러시아 등 매출 성장과 함께 원·부자재 가격 하락으로 외형과 수익성이 모두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은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위치한 오리온그룹 사옥의 모습. <오리온>


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1일 오리온 목표주가를 기존 15만5천 원에서 17만2천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0일 오리온 주가는 12만7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손 연구원은 "오리온은 6일 창사 이래 첫 중간배당으로 주당 1750원을 공시했다"며 "고배당기업 요건 충족을 고려한 배당정책을 이어갈 것으로 배당 확대 가시성도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과 러시아 매출의 안정적 성장, 하반기 수익성 개선 및 주주환원 강화를 감안해 목표주가를 높였다"고 덧붙였다.

올해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컨센서스)에 부합한 것으로 추정됐다.

오리온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8961억 원, 영업이익 1346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2025년 2분기보다 매출은 15.3%, 영업이익은 10.8% 늘어나는 것이다.

중국 시장은 판매 호조와 우호적 환율을 통해 외형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중국 유통채널 확대 비용 등 부담으로 수익성 개선 폭은 크지 않은 것으로 예상됐다.

손 연구원은 "중국에서 간식점과 이커머스 중심의 판매 확대가 이어져 견조한 성장세를 기록했다"며 "주요 원재료 가격 하락이 비용 부담을 일부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시장에서는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공장 가동률이 100%를 상회하는 가운데 현지 원·부재료 조달 확대와 코코아·쇼트닝 등 원재료 가격 하락이 수익성 개선을 견인한 것으로 추정됐다.

손 연구원은 "3분기 말에는 기존 공장 내 파이류 생산라인 추가 증설도 예정돼 있어 하반기 판매 확대가 기대된다"며 "2027년 트베리 신규 공장동이 완공되면 생산능력이 연간 7500억 원 수준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에서는 신제품 출시와 수출 판매 확대로 매출 성장을 이어나간 것으로 집계됐다.

손 연구원은 "6월에 급여 인상 소급과 사옥 이전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됐다"면서도 "해당 비용을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오리온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7821억 원, 영업이익 638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5년보다 매출은 13.5%, 영업이익은 14.3% 증가하는 것이다. 전주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