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제약이 자회사의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 1조 원을 넘어섰다.
28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제약회사 가운데 매출 1조 원 클럽에 들어간 기업은 광동제약과 유한양행, 녹십자 3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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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성원 광동제약 부회장. |
광동제약은 지난해 매출 1조564억 원, 영업이익 443억 원, 당기순이익 278억 원을 냈다. 2015년보다 매출은 10.5%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은 12.8%, 당기순이익은 22.8% 줄었다.
광동제약은 “2015년에 인수한 소모성자재구매대행(MRO)업체 코리아이플랫폼이 전체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며 “연구개발(R&D) 투자 등으로 이익은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광동제약은 지난해 코리아이플랫폼에서 전체매출의 40.2%인 4249억 원을 거뒀다. 코리아이플랫폼은 기업간 거래(B2B)로 자재를 대신 구매해주는 인터넷 유통업체다.
식품부문에서는 전체매출의 41.2%인 4352억 원, 의약품부문에서는 전체매출의 19%인 2008억 원을 거뒀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식품부문에서는 삼다수와 비타500, 옥수수수염차, 헛개차의 매출 성장이 지속된 데 이어 야관차 등 신제품 출시효과를 봤다”며 “의약품부문의 경우 2015년 6월 글라소스미스클라인(GSK)코리아와 판매 및 유통계약을 체결하고 백신영업을 개시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유한양행은 매출 1조3207억 원, 녹십자는 매출 1조1979억 원을 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