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신학기 Sh수협은행장이 외화자금 조달 여건을 위해 직접 해외를 누비며 발로 뛰고 있다.
Sh수협은행은 지난해 3천억 원대 순이익을 거두며 성장세를 이어간 데 이어 올해 초 내부등급법(IRB) 승인까지 받으며 자본 효율성과 성장 여력을 높였다.
Sh수협은행이 실적 확장 국면에 돌입한 것으로 평가되는 상황에서 조달비용 개선을 위한 신 행장의 적극적 행보는 신사업 확장에도 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 행장은 외화 신디케이티드론 조달을 추진하기 위해 직접 홍콩 및 싱가포르 등 아시아 금융 허브를 방문했다.
신 행장은 이번 방문에서 스탠다드차타드은행 및 코메르츠은행 등 글로벌 투자은행(IB)들과 투자 유치 방안과 차입 조건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신디케이티드론은 2개 이상의 금융기관이 차관단(신디케이트)을 구성해 공통 조건으로 자금을 빌려주는 공동 대출 방식을 말한다. 대규모 외화 자금을 비교적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어 은행권 주요 외화 조달 수단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수협은행 측은 이번 논의가 기존 외화 조달 구조를 재정비하는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3년 조달했던 신디케이티드론의 만기가 다가오면서 차관단과 주간사 등 해외 은행들과 선제적으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수협은행은 2023년 9월 ESG(환경ᐧ사회ᐧ지배구조) 경영 실적과 연계된 지속가능연계차입 형태의 외화 신디케이티드론 약정을 체결했다. 조달 규모는 3년 만기, 2억 달러였으며 당시 주간사는 미즈호은행이 맡았다.
다만 금융권에서는 과거 조달 시점과 비교해 수협은행의 대외 신뢰도와 투자 매력도가 높아졌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외화 신디케이티드론 조달 시 은행의 건전성과 자본력은 중요한 평가 요소로 평가된다. 수협은행은 올해 초 내부등급법 승인을 받으면서 자본비율이 크게 개선된 만큼 조달 여건이 한층 우호적으로 조성됐을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해 말 기준 수협은행의 보통주자본(CET1) 비율은 16.66%, 총자본비율은 19.83%를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말보다 각각 3.98%포인트, 4.19%포인트 올랐다. 이에 따라 국내 주요 은행 가운데 자본적정성 순위에서도 단숨에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수협은행이 이전보다 유리한 금리 조건이나 규모로 자금을 유치할 가능성이 거론되는 배경이다.
여기에 최근 자산 규모가 확대된 점도 긍정적 요소로 거론된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수협은행 총자산은 64조7천억 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조3천억 원 증가했다. 2023년 말 56조2천억 원과 비교하면 약 9조 원 가량 늘어났다.
이처럼 강화된 외형과 내실을 바탕으로 외화 조달이 원활하게 이뤄질 경우 유동성 관리와 조달 비용 절감 측면에서 긍정적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 행장이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비이자이익 확대 등 사업 확장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에도 적잖은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신 행장은 지난달 경영전략회의를 통해 개인·기업금융 경쟁력 강화와 비이자사업 확대를 핵심 목표로 제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은행과 자산운용사 간 시너지 창출을 주제로 김윤호 Sh수협자산운용 신임 대표가 직접 발표에 나서며 협업 전략 강화에 힘을 싣는 모습도 보였다.
비이자사업 확대는 지속 성장을 위해 수협은행이 풀어야 할 오랜 과제로 꼽혀왔다. 비이자이익이 점진적으로 증가하고는 있으나 절대 규모 면에서는 여전히 다른 시중은행과 비교해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신 행장은 “은행 그 이상의 외연 확장을 통해 한계를 뛰어넘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체질 개선을 강조해 왔다.
금리 변동성이 큰 환경과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기조 속에서 이자이익에 편중된 사업 구조로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취임 이후 줄곧 강조해 온 체질 개선 노력이 가시화하되면서 금융권 안팎에서는 신 행장의 연임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진다.
신 행장의 임기는 올해 11월 중순까지로 약 반 년 가량 남았다. 실적과 경영 성과 측면에서는 연임을 기대해볼 만한 명분을 쌓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 행장은 취임 이후 순이익을 안정적으로 3천억 원대에 안착시켰을 뿐 아니라 숙원 사업이었던 비은행 계열사 인수와 내부등급법 승인 등 굵직한 이정표를 세웠다.
올해 1분기 실적 역시 이러한 성장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수협은행의 1분기 세전 순이익은 98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 증가했다.
다만 역대 수협은행장 가운데 연임 사례가 없었다는 점은 변수로 남아 있다. 수협은행은 2016년 수협중앙회에서 분리된 이후 현재까지 모든 은행장이 2년 임기를 마친 뒤 교체됐다.
신학기 Sh수협은행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선진 투자은행들과 실질적 교류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수협은행을 글로벌 무대에서 저력 있는 글로벌 파트너 은행으로 성장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해리 기자
Sh수협은행은 지난해 3천억 원대 순이익을 거두며 성장세를 이어간 데 이어 올해 초 내부등급법(IRB) 승인까지 받으며 자본 효율성과 성장 여력을 높였다.
▲ 신학기 Sh수협은행장이 다음 성장 국면을 대비해 외화 조달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은 신 행장이 싱가포르 코메르츠은행을 방문해 닉 존슨 부행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 Sh수협은행 >
Sh수협은행이 실적 확장 국면에 돌입한 것으로 평가되는 상황에서 조달비용 개선을 위한 신 행장의 적극적 행보는 신사업 확장에도 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 행장은 외화 신디케이티드론 조달을 추진하기 위해 직접 홍콩 및 싱가포르 등 아시아 금융 허브를 방문했다.
신 행장은 이번 방문에서 스탠다드차타드은행 및 코메르츠은행 등 글로벌 투자은행(IB)들과 투자 유치 방안과 차입 조건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신디케이티드론은 2개 이상의 금융기관이 차관단(신디케이트)을 구성해 공통 조건으로 자금을 빌려주는 공동 대출 방식을 말한다. 대규모 외화 자금을 비교적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어 은행권 주요 외화 조달 수단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수협은행 측은 이번 논의가 기존 외화 조달 구조를 재정비하는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3년 조달했던 신디케이티드론의 만기가 다가오면서 차관단과 주간사 등 해외 은행들과 선제적으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수협은행은 2023년 9월 ESG(환경ᐧ사회ᐧ지배구조) 경영 실적과 연계된 지속가능연계차입 형태의 외화 신디케이티드론 약정을 체결했다. 조달 규모는 3년 만기, 2억 달러였으며 당시 주간사는 미즈호은행이 맡았다.
다만 금융권에서는 과거 조달 시점과 비교해 수협은행의 대외 신뢰도와 투자 매력도가 높아졌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외화 신디케이티드론 조달 시 은행의 건전성과 자본력은 중요한 평가 요소로 평가된다. 수협은행은 올해 초 내부등급법 승인을 받으면서 자본비율이 크게 개선된 만큼 조달 여건이 한층 우호적으로 조성됐을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해 말 기준 수협은행의 보통주자본(CET1) 비율은 16.66%, 총자본비율은 19.83%를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말보다 각각 3.98%포인트, 4.19%포인트 올랐다. 이에 따라 국내 주요 은행 가운데 자본적정성 순위에서도 단숨에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수협은행이 이전보다 유리한 금리 조건이나 규모로 자금을 유치할 가능성이 거론되는 배경이다.
여기에 최근 자산 규모가 확대된 점도 긍정적 요소로 거론된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수협은행 총자산은 64조7천억 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조3천억 원 증가했다. 2023년 말 56조2천억 원과 비교하면 약 9조 원 가량 늘어났다.
이처럼 강화된 외형과 내실을 바탕으로 외화 조달이 원활하게 이뤄질 경우 유동성 관리와 조달 비용 절감 측면에서 긍정적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 행장이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비이자이익 확대 등 사업 확장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에도 적잖은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신 행장은 지난달 경영전략회의를 통해 개인·기업금융 경쟁력 강화와 비이자사업 확대를 핵심 목표로 제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은행과 자산운용사 간 시너지 창출을 주제로 김윤호 Sh수협자산운용 신임 대표가 직접 발표에 나서며 협업 전략 강화에 힘을 싣는 모습도 보였다.
비이자사업 확대는 지속 성장을 위해 수협은행이 풀어야 할 오랜 과제로 꼽혀왔다. 비이자이익이 점진적으로 증가하고는 있으나 절대 규모 면에서는 여전히 다른 시중은행과 비교해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 신학기 Sh수협은행장은 외화 신디케이티드론 조달을 추진하기 위해 직접 홍콩 및 싱가포르 등 아시아 금융 허브를 방문했다.
신 행장은 “은행 그 이상의 외연 확장을 통해 한계를 뛰어넘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체질 개선을 강조해 왔다.
금리 변동성이 큰 환경과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기조 속에서 이자이익에 편중된 사업 구조로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취임 이후 줄곧 강조해 온 체질 개선 노력이 가시화하되면서 금융권 안팎에서는 신 행장의 연임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진다.
신 행장의 임기는 올해 11월 중순까지로 약 반 년 가량 남았다. 실적과 경영 성과 측면에서는 연임을 기대해볼 만한 명분을 쌓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 행장은 취임 이후 순이익을 안정적으로 3천억 원대에 안착시켰을 뿐 아니라 숙원 사업이었던 비은행 계열사 인수와 내부등급법 승인 등 굵직한 이정표를 세웠다.
올해 1분기 실적 역시 이러한 성장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수협은행의 1분기 세전 순이익은 98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 증가했다.
다만 역대 수협은행장 가운데 연임 사례가 없었다는 점은 변수로 남아 있다. 수협은행은 2016년 수협중앙회에서 분리된 이후 현재까지 모든 은행장이 2년 임기를 마친 뒤 교체됐다.
신학기 Sh수협은행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선진 투자은행들과 실질적 교류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수협은행을 글로벌 무대에서 저력 있는 글로벌 파트너 은행으로 성장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해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