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E&M이 올해 방송 제작비로 4500억 원을 투자해 국내 미디어산업의 활성화와 한류의 세계화에 주력한다.
CJE&M은 16일 강남구 삼성동 파르나스타워에서 고객초청 설명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2017년 미디어사업 전략을 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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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수 CJE&M 대표. |
tvN은 ‘내일 그대와’, ‘신서유기3’, ‘시카고타자기’, ‘공조7’ 등 자체제작 드라마와 예능프로그램을 연이어 선보이기로 했다.
또 1월 개국한 세계 최초의 해외전용 한국영화 전문채널인 ‘tvN Movies’를 통해 동남아시아에 한류를 확산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tvN Movies는 현재 싱가포르에서 연간 200여 편의 한국영화를 선보이고 있다. 올해 안으로 말레이시아, 필리핀, 인도네시아, 홍콩 등에 진출하기 위해 각국의 케이블, IPTV 사업자 등과 접촉 중이다.
또 동남아시아 9개국 약 650만 가구에 송출 중인 한류 대표 채널 ‘tvN Asia’를 통해서도 아시아 시청자들을 위한 다양한 자체제작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Mnet은 ‘고등래퍼’, ‘너의 목소리가 보여4’, ‘프로뉴스101 시즌2’, ‘쇼미더머니6’등 음악 예능 프로그램을 대거 내놓는다.
OCN에서는 역대 최대 규모의 제작비를 투자해 ‘보이스’, ‘터널’, ‘듀얼’ 등 자체제작 콘텐츠를 6편 선보인다.
올리브TV, 온스타일, XTM 등에서는 바쁜 현대인들의 취향에 더욱 최적화된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도록 성별과 연령, 상황에 따라 맞춤 프로그램들을 제작하기로 했다.
다이아TV는 현재 1100팀의 파트너 크리에이터 수를 2천 팀까지 늘려 일자리 창출과 MCN(멀티채널네트워크)사업의 산업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을 세워뒀다. 다이아TV는 올해 초 개국한 아시아 최초의 1인 창작자 전문방송 채널로 일반 채널에서 접해보지 못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이성학 CJE&M 미디어솔루션부문장은 “방송과 디지털을 아우르는 통합마케팅, 데이터 기반의 신뢰도 높은 캠페인을 진행하고 동남아와 북미, 유럽 등 글로벌 마케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고객 행복을 추구하면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미디어와 광고시장의 발전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