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장비업체인 에스에프에이(SFA)가 삼성디스플레이 등 고객사들이 올레드 투자를 확대하는 데 힘입어 수주가 늘어나 올해 최대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국내외 주요 디스플레이업체들이 중소형올레드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며 “에스에프에이는 삼성디스플레이 등 여러 고객사를 확보해 올해 실적이 급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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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민 에스에프에이 대표. |
에스에프에이는 올해 매출 1조6748억 원, 영업이익 1705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26.9%, 영업이익은 41.1% 늘어나는 것이다.
에스에프에이는 1998년 삼성항공(현 삼성테크윈)의 자동화사업부가 분사하면서 설립된 자동화설비전문업체로 삼성디스플레이가 지분 10.14%를 소유하고 있다.
주요고객사인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중소형올레드에 투자를 확대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애플 아이폰에 중소형올레드를 독점적으로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화권 스마트폰업체들도 올레드 및 LCD(액정표시장치)의 투자를 확대해 에스에프에이의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고 연구원은 “중국 BOE, 차이나스타, HKC등의 패널업체들은 올해 중소형올레드 및 10세대 LCD투자를 확대할 것”이라며 “에스에프에이가 견고한 수주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회사인 에스에프에이반도체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고 연구원은 “에스에프에이반도체는 올해 생산효율성에서 제품경쟁력 강화로 전략을 바꿀 것”이라며 “수익성이 담보된 반도체패키징사업으로 실적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에스에프에이반도체는 올해 매출 4873억 원, 영업이익 1772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2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