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대한항공, 고유가 대비해 연료효율 좋은 항공기 도입 늘려

박경훈 기자 khpark@businesspost.co.kr 2017-02-16 20:05:5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대한항공이 고유가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연료효율이 높은 신형 항공기 도입을 크게 늘린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16일 “올해 2월 B787-9을 시작으로 16대 항공기를 도입한다”며 “정확한 날짜를 정하진 않았지만 모두 연료효율성이 높은 친환경 항공기”라고 말했다.

  대한항공, 고유가 대비해 연료효율 좋은 항공기 도입 늘려  
▲ 대한항공이 올해 도입할 B787-9 차세대 항공기.
대한항공은 그동안 연료효율이 좋은 항공기에 대규모로 투자해왔다. 2011년 보잉사에서 애초 구입하기로 계약했던 B787-8 대신 더욱 연료효율을 개선한 B787-9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2013년에는 1대를 더 추가하기도 했다.

새 항공기에 투자를 늘리면서 재무건전성이 악화하기도 했다. 대한항공은 연결기준으로 지난해 4분기까지 부채비율이 1178%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2015년 4분기까지보다 311%포인트 늘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유가상승에 오래 전부터 대비해 고효율 항공기들을 마련하고 있다”며 “항공사에게 연료효율을 높여 유류비용을 줄이는 것은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저유가의 혜택을 톡톡히 봐 영업이익 1조 원을 넘겼다. 하지만 올해는 고유가 기조가 이어질 공산이 크다. 이렇게 되면 대한항공이 새 항공기를 도입한 효과도 톡톡히 볼 것으로 보인다.

류제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2017년 분기별 평균 항공유가는 1~4분기 각각 배럴당 63달러와 63달러, 64달러, 68달러 등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유가도 산유국들이 원유 생산을 줄이면서 지난해 1월을 최저점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은 최근 회원국들의 감산합의 이행률이 90%를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올해 B787-9을 5대, CS300을 7대, B747-8i를 3대, B777F를 1대 도입할 계획을 세웠다. 모두 기존 모델보다 연료효율이 우수한 항공기들이다. B787-9과 CS300은 올해 처음으로 투입되는 항공기다.

B787-9은 보잉사의 차세대 항공기로 ‘꿈의 항공기(드림라이너)’라고 불리는데 기존 B787-8보다 기체의 50% 이상을 탄소 복합소재로 만들어 연료효율성을 20% 높여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운항거리도 1만5750킬로미터로 550킬로미터 더 멀리 날 수 있다.

CS300은 캐나다의 항공기제조사 봄바디어가 제작한 항공기다. 동체 날개에 첨단소재를 적용해 에너지효율을 높였고 기존 항공기보다 연료효율이 15%가량 더 좋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

최신기사

법원, 우리금융 '부당대출' 혐의 전 회장 손태승 구속영장 재차 기각
경찰, 국방부·수방사 압수수색해 전 국방장관 김용현 '비화폰' 확보
롯데쇼핑 자회사 롯데인천타운 흡수합병하기로, "경영효율성 제고"
하나은행장에 이호성 하나카드 사장, 하나증권 강성묵 사장 연임, 하나카드 사장에 성영수..
야당 6당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두번째 제출, 14일 오후 5시 표결
우리은행 고강도 인사 쇄신, 부행장 줄이고 70년대생 발탁해 세대교체
미국 생물보안법안 연내 통과되나, 외신 "예산 지속 결의안에 포함 땐 가능"
국회 내란 특검법안과 김건희 특검법안 가결, 국힘 반대 당론에도 이탈표 나와
GM CFO "LG엔솔-GM 오하이오 배터리공장 가동률 80%, 테네시 40%"
서울 아파트값 38주 연속 상승, 대출규제 영향에 관망세 짙어져 상승폭 축소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