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래에셋증권이 토큰증권(STO)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는 증권가 전망이 나왔다. 이에 따라 미래에셋증권 기업가치도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안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5일 보고서에서 “미래에셋증권은 자산 토큰화라는 구조적 전환점을 맞고 있다”며 “기존 증권주 기준의 기업가치에서 탈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키움증권 "미래에셋증권 토큰시장 선점 가능성, 한국의 '로빈후드' 될 수도"

▲ 미래에셋증권이 토큰증권 시장을 선점할 것이란 증권가 전망이 나왔다.


미래에셋그룹은 최근 코빗 인수를 통해 하나의 디지털지갑(월렛)에서 전통자산·암호화폐·토큰증권 등 모든 자산거래가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안 연구원은 “국내 주요 증권사 가운데 관련 사업 영역에서 가장 앞서 있는 것으로 국내 시장 선점 기대감이 유효하다”고 바라봤다.

미국의 대표적 개인대상 거래플랫폼 로빈후드를 예로 들어 미래에셋증권의 기업가치 확대 가능성도 짚었다.

안 연구원은 “로빈후드는 전통적 금융상품을 토큰화해 하나의 앱에서 모든 자산의 거래가 가능케 하는 '에브리싱 익스체인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지난해 금융자산 토큰화 계획 발표 뒤 시장 선점 기대감이 반영돼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로빈후드는 토큰화 계획을 발표할 당시 주가순이익비율(PER)이 30배까지 올랐고 고점은 90배, 최근에도 50배 수준을 보이는 것으로 파악됐다.

키움증권 리서치센터는 이날 미래에셋증권 목표주가를 기존 3만7천 원에서 6만5천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BUY)’와 업종 내 최선호주를 유지했다.

안 연구원은 “국내 시장 규모 등을 고려해 미래에셋증권의 목표 주가순이익비율(PER)을 보수적으로 20배로 잡고 목표주가를 산정했다”며 “플랫폼의 네트워크 효과 특성상 시장 선점은 곧 독보적유동성과 점유율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2025년 실적추정치 기준 미래에셋증권의 PER은 9.4배 수준이다. 권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