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 철강 물류관리에 휴머노이드 로봇 도입 추진

▲ 포스코, 포스코DX, 포스코기술투자, 페르소나AI 등 4개사가 포스코의 제철소 물류 현장에 휴머노이드 도입을 추진하기 위합 업무협약을 지난달 3일 체결했다. 사진은 페르소나AI의 휴머노이드. < 포스코DX >

[비즈니스포스트] 포스코그룹은 지난 3일 포스코DX 판교사옥에서 포스코, 포스코DX, 포스코기술투자, 페르소나AI 등 4개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의 현장 적용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포스코는 제철소 현장에 휴머노이드 로봇 도입이 가능한 작업 개소를 발굴하고 현장 적용성 평가를 담당한다. 

포스코DX는 로봇 자동화 시스템을 설계·구축하고, 제철소 특화모델을 공동 개발한다. 

포스코기술투자는 아이디어나 기술이 실제로 가능할지 미리 작은 규모로 시험해보는 과정인 사업 검증(PoC, Proof of Concept) 수행을 지원한다. 

페르소나AI는 제철소 산업현장에 맞춰 설계된 휴머노이드 로봇 플랫폼 개발과 구현을 담당할 예정이다. 

포스코그룹과 페르소나AI는 2월부터 제철소에서 생산하는 철강재 코일의 물류관리에 페르소나AI의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 검증을 추진하기로 했다. 

무게가 수십 톤에 달하는 압연 완성품 코일을 하역하기 위해서는 크레인 작업이 필요한데, 크레인 벨트를 코일에 체결하는 작업을 휴머노이드 로봇이 현장 작업자와 협업한다는 것이다.

회사 측은 “사람과 로봇의 협업을 통한 더욱 안전한 작업환경을 조성하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40톤 무게의 코일을 다루는 물류작업은 사고의 위험이 높은데다 반복작업으로 인한 근골격질환도 잠재되어 있는데, 휴머노이드 로봇을 투입해 부담을 완화할 수 있다.

포스코그룹은 지난해부터 중후장대 현장 특성을 감안해 이송, 자재 준비 등 터미널 물류 공정에 휴머노이드 로봇 도입을 검토해 왔다. 

이번 실증 과정을 통해 휴머노이드 로봇의 기계적 안전성과 작업자와의 협업 가능성이 확인되면 현장 투입 규모를 확대하고, 다양한 물류 현장에 적용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페르소나AI는 지난 2024년에 설립된 미국 휴머노이드 로봇 스타트업이다. NASA의 로봇 핸드 기술과 자체 정밀 제어 기술을 결합하여, 미세부품 조립부터 고중량물 처리까지 가능한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페르소나AI에 지난해 총 300만 달러(약 43억 원)를 투자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