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만약에 우리’(왼쪽)가 3주째 영화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에서는 넷플릭스 드라마 ‘이 사랑 통역 되나요?’가 2주 연속 1위에 올랐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에서는 넷플릭스 드라마 ‘이 사랑 통역 되나요?’가 2주 연속 1위에 올랐다.
30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한 주(1월23일~1월29일) 동안 만약에 우리는 주간 관객 수 40만 명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214만 명이다.
지난해 12월31일 개봉한 만약에 우리는 뜨겁게 사랑했던 은호와 정원이 10년 만에 우연이 재회하며 기억의 흔적을 펼쳐보는 현실 공감 연애를 그렸다. 중국 영화 ‘먼 훗날 우리’를 리메이크한 영화다.
배우 구교환씨가 게임 제작자를 꿈꾸며 정원을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되는 이은호, 문가영씨가 누구보다 ‘자기 집’을 꿈꾸며 건축사를 지망하는 한정원을 연기했다.
원작의 배경인 2007년과 비슷한 시기인 2008년을 시대적 배경으로 삼고 있다. 김도영 감독은 2008년의 감성과 당시 사회 분위기 속에서 미래에 대한 불안을 느끼던 청년들의 모습을 담아내는 동시에, 현재의 관객도 공감할 수 있도록 이야기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2위는 영화 ‘신의악단’이 차지했다. 지난주보다 한 계단 올라왔다.
지난해 12월31일 개봉한 신의악단은 주간 관객 수 26만 명을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79만 명이다.
대북 제재로 자금줄이 막힌 북한이 국제사회의 2억 달러 지원을 받기 위해 보위부가 당의 명령으로 북한 최초의 ‘가짜 찬양단’을 조직하는 과정을 그렸다.
배우 박시후씨가 상부로부터 악단을 만들고 찬양 교육을 시키라는 명령을 받는 보위부 장교 박교순, 정진운씨가 박교순을 감시하는 역할을 맡았으나 음악을 통해 변화하는 보위부 대위 김태성을 연기했다.
한 북한이탈주민이 겪었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영화 ‘7번방의 선물’의 각본진 가운데 한 명이었던 김황석씨가 각본을 맡았다. ‘공조’, ‘육사오’, ‘사랑의 불시착’ 등 북한에 관련된 작품의 자문을 맡았던 백경운 작가가 감수를 담당했다.
영화 속 연주 장면은 모두 배우들이 직접 연기했다. 연출진에 따르면 배우들은 대역 없이 장면을 소화하기 위해 수개월 동안 실제 악기 연주와 합창 연습을 진행했다.
3위는 영화 ‘아바타:불과재’가 차지했다. 지난주보다 한 계단 내려왔다.
지난해 12월17일 개봉한 아바타:불과재는 주간 관객 수 16만 명을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661만 명이다.
아들을 잃은 상실의 슬픔에 빠진 설리 가족이 ‘바랑’이 이끄는 재의 부족의 등장으로 다시 전쟁과 선택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그렸다.
전편과 마찬가지로 압도적인 영상미와 연출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판도라의 세계를 구현한 시각 효과와 스케일은 여전히 현존 최고 수준이라는 반응이 많다.
전편에서 지적됐던 지루함이 일부 해소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전투 장면과 액션 비중이 늘어나면서 극의 긴장감이 강화됐고, 3시간이 넘는 상영 시간에도 관객 몰입도가 높아졌다는 반응이다.
다만 호평만 있는 것은 아니다. 전개 구조가 전편과 강하게 이어지면서 답답함을 느꼈다는 관객도 적지 않다. 이에 대해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2편과 3편을 하나의 이야기로 구상했다고 밝힌 점을 고려하면 자연스러운 흐름이라는 평가와 독립적인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엇갈린다.
시리즈 초반의 신선함이 희석됐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반복되는 주제와 익숙한 서사가 관객의 흥미를 끝까지 끌어올리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는 분석이다.
4위는 영화 ‘프로젝트 Y’가 새롭게 차지했다.
21일 개봉한 프로젝트 Y는 주간 관객 수 8만 명, 누적 관객 수 12만 명을 기록했다.
프로젝트 Y는 가진 것이라고는 서로뿐이었던 미선과 도경이 밑바닥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 검은 돈 80억 금괴를 훔치면서 벌어지는 범죄 드라마를 그렸다.
배우 한소희씨가 꽃집 주인이자 유흥가의 에이스 윤미선, 전종서씨가 미선과 같이 사는 소울메이트이자 가족 이도경을 맡아 연기했다.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 특별 프레젠테이션 섹션과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스페셜 미리미어 섹션에 공식 초청됐다.
여성서사를 잘 그리지 못했으며 겉멋에 빠졌다는 혹평이 많다. 다만 캐스팅과 배우들의연기와 관련해서는 좋은 후기도 존재한다.
5위는 지난주에 이어 영화 ‘신비아파트 10주년 극장판: 한 번 더, 소환’이 차지했다.
14일 개봉한 ‘신비아파트 10주년 극장판: 한 번 더, 소환’은 주간 관객 수 7만 명, 누적 관객 수 26만 명을 기록했다.
‘신비아파트 10주년 극장판: 한 번 더, 소환’은 신비아파트 시리즈의 네 번째 극장판 애니메이션이자 신비아파트 시리즈 10주년을 기념하는 작품이다.
10년이 지나 대학생이 된 하리와 하루아침에 유명 스타가 된 신비가 주인공이다. 신비와 도깨비들이 서울 광화문에 모여 ‘세계 도깨비 축제’를 여는 도중 오랜 시간 잠들어 있던 어둠의 군주 ‘지하국대적’이 부활하게 되는 이야기다.
하리와 친구들이 대부분 성인으로 성장한 모습으로 등장해 기존 팬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시리즈의 10주년을 기념할 만한 잘 만든 작품이라는 호평이 많다.
▲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순위에서는 MBC 드라마 ‘판사 이한영’(왼쪽)이 2위, tvN 드라마 ‘언더커버 미쓰홍’이 3위를 차지했다.
16일 공개된 ‘이 사랑 통역 되나요?’는 다중 언어 통역사가 글로벌 톱스타의 통역을 맡게 되면서 펼쳐지는 로맨틱 코미디다.
배우 김선호씨가 세계적으로 흔하지 않은 다중 언어 통역사인 주호진, 고윤정씨가 데이트 연애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된 유명 여배우 차무희를 연기했다.
드라마 ‘쾌걸춘향’과 ‘마이걸’, ‘최고의 사랑’, ‘주군의 태양’, ‘호텔 델루나’ 등으로 유명한 홍정은ᐧ홍미란 작가가 극본을 집필했다.
극중 연애 프로그램에서 차무희의 데이트 상대 쿠로사와 히로 역을 맡은 일본 배우 후쿠시 소타의 첫 한국 작품이다.
콘텐츠 시청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넷플릭스 TV쇼 가운데 전 세계 3위를 차지했다. 한국을 비롯해 대만과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베트남, 멕시코, 페루 등에서는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MBC 드라마 ‘판사 이한영’이 차지했다. 지난주보다 한 계단 올라왔다.
2일 첫 방송된 판사 이한영은 거대 로펌의 노예로 살다가 10년 전으로 회귀한 적폐 판사 이한영이 새로운 선택으로 거악을 응징하는 회귀 판타지 드라마다.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배우 지성씨가 대형 로펌 집안의 사위에서 회귀해 단독판사 시절로 돌아간 충남지법 단독판사 이한영, 박희순씨가 사법부를 ‘법관 동일체’로 만들어 자신만의 정의를 세우려 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수석부장판사 강신진, 원진아씨가 장태식을 잡기 위해 이한영과 손을 잡는 서울중앙지검 검사 김진아를 연기했다.
총 14부작이며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9시50분부터 방영된다. 7회에서 시청률 11.4%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드라마는 원작과 비교해 주요 설정과 인물 관계에서 변화를 줬다.
먼저 에스로펌의 명칭은 해날로펌으로 바뀌었다. 이한영의 과거 서사도 강화됐다. 회귀 이전 10년 동안 해날로펌에 종속돼 지내며 청탁을 받아 판결을 내렸다는 설정이 추가됐다.
인물 관계 설정도 일부 조정됐다. 드라마에서 김윤혁은 학력과 가정환경이 더 우월한 인물로, 해날로펌 데릴사위가 된 이한영이 빠르게 출세하는 데 대해 질투심을 느끼는 인물로 그려졌다.
두 사람의 갈등 구조 역시 달라졌다. 원작에서는 지방법원 시절부터 관계가 좋지 않았으나, 드라마에서는 극적 효과를 위해 비교적 무난한 관계를 유지하다가 회귀 직전 결정적인 배신을 당하는 전개로 수정됐다.
3위는 tvN 드라마 ‘언더커버 미쓰홍’이 새롭게 차지했다.
17일 첫 방송된 언더커버 미쓰홍은 1997년 수상한 돈의 흐름을 감지한 35살 증권감독원 감독관 홍금보가 20살 말단 사원으로 위장 취업해 한민증권에 잠입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배우 박신혜씨가 증권감독원 자본시장조사국 증권감독관이자 한민증권 위기관리본부 사원으로 위장한 홍금보, 고경표씨가 신임 한민증권 사장 신정우, 하윤경씨가 한민증권 사장 전담 비서 고복희, 조한결씨가 한민증권 위기관리본부장 알벗 오를 연기했다.
모두 16부작이며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9시10분 방송한다. 시청률 3.5%에서 시작해 최근 방영한 4회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인 7.4%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대 방영하는 KBS 2TV의 ‘은애하는 도적님아’를 제치고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시대극이면서 블랙 코미디를 장르로 해 코믹하고 경쾌하다는 반응이 있다. 1990년대 시대상을 잘 그려냈다는 평가를 듣는다. 이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