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가 지상파방송사의 초고화질(UHD) 본방송 시작시점을 5월로 미뤘다.
방통위는 15일 전체회의를 열고 KBS와 MBC, SBS의 초고화질 본방송 연기요청을 일부 받아들여 5월31일부터 지상파의 초고화질방송을 시작하기로 했다.
|
|
|
▲ 최성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
당초 2월 안에 지상파의 초고화질방송을 시작한다는 계획을 세웠는데 이를 3개월가량 연기하기로 한 것이다.
KBS와 MBC, SBS는 시험방송 과정에서 발견한 오류를 수정하고 방송장비 사이에 정합성을 검증할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지난해 말에 본방송 시작시점을 9월로 연기해달라고 방통위에 요청했다.
방통위 관계자는 “안정적인 본방송을 위해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의견을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최성준 방통위 위원장은 지상파 3사에게 “지상파의 초고화질방송을 또다시 연기하는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준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방통위는 앞으로 정부와 방송사 등 관계자들을 포함하는 ‘초고화질방송 준비상황 점검단’을 구성해 초고화질방송 준비상황을 점검 및 관리하기로 했다.
미래부와 방통위는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지상파에 초고화질방송을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방송의 표준이 되는 기술의 테스트가 지연되면서 지상파 방송국들이 초고화질방송을 준비하는 데 차질을 빚었고 결국 본방송 시작시점이 계획보다 미뤄지게 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