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카카오뱅크가 태국 가상은행 설립을 위한 본격적 행보에 나선다.

카카오뱅크는 태국 주요 금융지주사인 SCBX와 가상은행 설립을 위한 합작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카카오뱅크 태국 가상은행 설립 본격화, 현지 금융지주사 SCBX와 합작법인 세운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왼쪽)와 아르시드 난다위다야 SCBX 대표가 21일 태국 방콕에서 진행한 가상은행 설립을 위한 합작투자계약 체결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카카오뱅크>


태국 방콕에서 열린 계약식에는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 아르시드 난다위다야 SCBX 대표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카카오뱅크와 SCBX는 이번 계약을 통해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카카오뱅크는 합작법인의 지분 10%를 우선 취득한다. 그 뒤 단계적으로 지분을 24.5%까지 늘려 2대 주주 지위를 굳건히 한다는 방침을 세워뒀다.

태국 중앙은행이 도입하는 가상은행은 오프라인 지점 없이 디지털플랫폼을 통해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로 한국의 인터넷전문은행과 비슷하다. 

카카오뱅크와 SCBX가 참여한 컨소시엄은 앞서 2025년 6월 태국 정부로부터 가상은행 인가를 획득했다.

카카오뱅크와 SCBX는 앞으로 가상은행 시스템 구축 및 서비스 준비기간을 거쳐 공식 영업을 시작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태국은 현재 스마트폰 보급률이 90%를 웃돈다. 실시간 결제시스템인 프롬프트페이가 보편화돼 있는 등 디지털전환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는 “카카오뱅크의 태국 진출은 아시아 외환위기 뒤 25년 만에 대한민국의 은행이 다시 태국 시장에 진출한 상징적 성과”라며 “대한민국 디지털 금융의 우수성을 바탕으로 성공적 가상은행 모델을 구축해 글로벌 시장 개척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