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그룹이 추진 중인 글로벌비즈니스콤플렉스(GBC) 사업이 2031년 준공을 목표로 다시 시작된다.

현대차그룹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옛 한국전력 부지에 추진해 온 현대차그룹 글로벌비즈니스콤플렉스(GBC) 개발계획에 대한 추가 협상을 완료했다고 6일 밝혔다.
 
현대차그룹 서울 삼성동 GBC 49층 3개 동 건설키로, 2031년 준공 목표

▲ 현대차그룹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옛 한국전력 부지에 추진해 온 현대차그룹 글로벌비즈니스콤플렉스(GBC) 개발계획에 대한 추가 협상을 완료했다. 사진은 GBC 조감도. <서울시>


GBC 개발계획은 옛 한전 부지 7만9341㎡에 지상 105층짜리 업무빌딩과 호텔, 전시·컨벤션 시설, 공연장을 조성하는 것을 내용으로 추진됐다.

하지만 지난해 2월 기존 105층 1개 동이 아닌 지상 54층짜리 건물 3개 동을 짓겠다는 개발계획 변경제안서를 서울시에 제출했다.

이후 그룹은 서울시와 도시·건축, 교통, 공공기여 등 분야별 협상을 진행해왔고, 지난해 12월30일 협상을 마쳤다.

협상에 따라 GBC는 최고 높이 242m, 49층짜리 건물 3개 동으로 건립된다. 업무빌딩과 호텔, 판매시설, 전시장, 공연장 등 문화시설이 조성된다.

영동대로변 전면부에는 전시장과 공연장 등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복합 문화공간이 들어선다. 전시장과 공연장을 포함한 높이 약 40m 저층부 옥상에는 1만5천㎡(4538평) 정원을 만든다.

전시장은 세계 최고 수준 과학관 등과 협업해 기초과학 중심 체험형 전시 콘텐츠를 선보이고, 다양한 전시·회의장으로도 활용할 수 있게 한다. 공연장은 약 1800석 규모로 클래식, 오페라, 뮤지컬 등 다양한 공연이 가능하도록 설계한다.

타워동 최상층부에는 전망 공간을 마련한다. 지상에서 전망 공간까지 직통 엘리베이터가 설치된다. 시민들이 한강과 탄천, 강남 등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을 것이라고 그룹 측은 설명했다. 전망 공간 내부에는 식당과 카페 등이 들어선다.

GBC 중앙에는 영동대로와 지상 광장을 연결하는 도심 숲을 1만4천㎡(4235평) 규모로 조성한다.

민간개발 복합단지 내 녹지 공간 가운데 국내 최대 규모로 1만3207㎡(3995평)인 서울광장보다 크다. 1만3780㎡(4168평)인 영동대로 상부 지상 광장과 합치면 강남 도심권에 서울광장 2배 규모의 시민 녹지 공간이 들어서는 것이다.

도심 숲 지하에는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지하와 연결되는 복합 소비·문화공간 ‘그레이트 코트’를 만든다.

그룹은 공공 기여 총액을 기존 1조7491억 원에서 1조9827억 원으로 늘리는 데 합의했다. 기존 계획에서 105층 랜드마크 전망대와 전시장, 컨벤션을 짓는 대신 공공 기여를 일부 감면 받았지만, 설계를 변경하면서 공공기여를 추가로 부담하게 됐다.

이와 별개로 전시장, 공연장, 전망 공간 등 공공시설을 규모 있게 설치하고, 삼성역 확장과 버스환승센터 설치 등 당초 교통개선대책에 더해 국제교류복합지구 도로개선사업 일부를 추가 부담키로 했다.

현재 GBC 공공 기여 기부 채납액은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과 잠실주경기장 리모델링 등 국제교류복합지구 인프라 구축과 삼성역 일대 교통체증 개선을 위한 도로 개선 사업, 한강·탄천 수변공간 조성 등에 쓰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 도시관리계획 변경 결정, 공공기여 이행협약서 체결 등을 진행하고, 교통·환경·교육 등 영향평가와 건축 변경 심의를 거쳐 2031년 말 준공을 목표로 한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