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투자증권이 종합투자계좌(IMA) 사업자로 선정됐다.
은행과 경쟁할 수 있는 수신기반을 확보하게 된 셈이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으로선 자신의 꿈인 ‘아시아의 골드만삭스’에 한 발 다가서게 됐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12월 중 첫 IMA 상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이날 금융위원회 정례 회의에서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의 IMA 사업자 지정 안건을 의결한데 따른 것이다.
IMA제도는 2016년 도입됐으나 시행 세칙 등 구체적 방안이 나오지 않다가, 2025년 금융위원회가 ‘증권업 기업금융 제고 방안’을 발표하면서 물꼬가 트였다.
이번 지정으로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은 국내 첫 IMA 사업자가 됐다.
IMA는 원금지급이 보장되는 동시에 실적배당을 받을 수 있는 금융상품이다. 예금자보호대상은 아니지만 은행 예금보다 높은 이율을 제공해 경쟁력을 갖췄다.
증권사로선 IMA 발행으로 은행과 경쟁할 수 있는 수신기반을 확보하게 되는 만큼, 향후 리테일(개인금융) 사업부문의 핵심 경쟁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IMA 발행 한도는 발행어음과 합산해 자기자본의 300%까지다. 발행어음 한도가 자기자본의 200%까지라, 자기자본 100% 이상을 추가로 운용할 수 있다.
증권가는 현재 한국투자증권은 발행어음 한도를 거의 소진한 상태라, 상대적으로 미래에셋증권보다 IMA 사업 효과가 클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한국투자증권은 미래에셋과 다르게 지점영업에서부터 발행어음을 적극적으로 판매하는 것으로 안다”며 “IMA 판매에서도 보다 적극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또 “발행어음이나 IMA는 고객들로부터 유치한 자금을 바탕으로 꾸준히 수익을 내야하는 구조”라며 “돈을 모아도 투자할 곳이 없으면 운용이 어려운데, 한국투자증권은 적극적 투자처 확보로 경쟁력을 높였다”고 평가했다.
김성환 대표는 IMA 도입으로 기업금융 활성화에 이바지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김 대표는 “IMA 도입은 고객 맞춤형 자산 관리와 안정적인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를 통해 고객의 신뢰를 구축하고, 제도 도입 취지에 맞춰 기업금융 활성화 및 자본시장의 성장을 촉진하는 기회로 삼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한국투자증권을 아시아의 골드만삭스로 키워내겠다는 목표를 가진 것으로 유명하다.
김 대표는 2024년 1월 취임사에서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투자기회를 발굴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해 우수한 상품과 딜을 적극적으로 런칭하고 고객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겠다”며 “다른 기업과는 완전히 차별되는 국내시장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나아가 글로벌 투자은행(IB)으로 발돋움하겠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김 대표는 지난해 취임 이후 독보적 실적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 1조9832억 원을 거뒀다. 올해 증권업계 최초로 연간 영업이익 2조 클럽 진입이 확실한 상황이다.
증권가에선 IMA가 한국투자증권의 실적 성장을 더 가속화 할 것이란 분석을 내놓았다.
조아해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한국투자증권은 이미 발행어음에서 타사보다 높은 경쟁력을 증명하고 있다”며 “IMA 인가 이후 높아진 자본 기반 이익 창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제도 초기 안정형 상품을 우선 공급하며 시장의 신뢰를 쌓고, 점진적으로 상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것”이라며 “안정적 수익 제공을 우선시하되, 일부 포트폴리오는 성장성 높은 지분증권 등에 투자하여 수익률을 극대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재용 기자
은행과 경쟁할 수 있는 수신기반을 확보하게 된 셈이다.
▲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으로선 자신의 꿈인 ‘아시아의 골드만삭스’에 한 발 다가서게 됐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12월 중 첫 IMA 상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이날 금융위원회 정례 회의에서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의 IMA 사업자 지정 안건을 의결한데 따른 것이다.
IMA제도는 2016년 도입됐으나 시행 세칙 등 구체적 방안이 나오지 않다가, 2025년 금융위원회가 ‘증권업 기업금융 제고 방안’을 발표하면서 물꼬가 트였다.
이번 지정으로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은 국내 첫 IMA 사업자가 됐다.
IMA는 원금지급이 보장되는 동시에 실적배당을 받을 수 있는 금융상품이다. 예금자보호대상은 아니지만 은행 예금보다 높은 이율을 제공해 경쟁력을 갖췄다.
증권사로선 IMA 발행으로 은행과 경쟁할 수 있는 수신기반을 확보하게 되는 만큼, 향후 리테일(개인금융) 사업부문의 핵심 경쟁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IMA 발행 한도는 발행어음과 합산해 자기자본의 300%까지다. 발행어음 한도가 자기자본의 200%까지라, 자기자본 100% 이상을 추가로 운용할 수 있다.
증권가는 현재 한국투자증권은 발행어음 한도를 거의 소진한 상태라, 상대적으로 미래에셋증권보다 IMA 사업 효과가 클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한국투자증권은 미래에셋과 다르게 지점영업에서부터 발행어음을 적극적으로 판매하는 것으로 안다”며 “IMA 판매에서도 보다 적극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또 “발행어음이나 IMA는 고객들로부터 유치한 자금을 바탕으로 꾸준히 수익을 내야하는 구조”라며 “돈을 모아도 투자할 곳이 없으면 운용이 어려운데, 한국투자증권은 적극적 투자처 확보로 경쟁력을 높였다”고 평가했다.
김성환 대표는 IMA 도입으로 기업금융 활성화에 이바지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김 대표는 “IMA 도입은 고객 맞춤형 자산 관리와 안정적인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를 통해 고객의 신뢰를 구축하고, 제도 도입 취지에 맞춰 기업금융 활성화 및 자본시장의 성장을 촉진하는 기회로 삼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한국투자증권을 아시아의 골드만삭스로 키워내겠다는 목표를 가진 것으로 유명하다.
김 대표는 2024년 1월 취임사에서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투자기회를 발굴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해 우수한 상품과 딜을 적극적으로 런칭하고 고객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겠다”며 “다른 기업과는 완전히 차별되는 국내시장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나아가 글로벌 투자은행(IB)으로 발돋움하겠다”고 강조했다.
▲ 한국투자증권이 종합투자계좌(IMA) 사업자가 됐다.
실제로 김 대표는 지난해 취임 이후 독보적 실적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 1조9832억 원을 거뒀다. 올해 증권업계 최초로 연간 영업이익 2조 클럽 진입이 확실한 상황이다.
증권가에선 IMA가 한국투자증권의 실적 성장을 더 가속화 할 것이란 분석을 내놓았다.
조아해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한국투자증권은 이미 발행어음에서 타사보다 높은 경쟁력을 증명하고 있다”며 “IMA 인가 이후 높아진 자본 기반 이익 창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제도 초기 안정형 상품을 우선 공급하며 시장의 신뢰를 쌓고, 점진적으로 상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것”이라며 “안정적 수익 제공을 우선시하되, 일부 포트폴리오는 성장성 높은 지분증권 등에 투자하여 수익률을 극대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재용 기자